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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다 죽어도 市는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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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다 죽어도 市는 ‘속수무책’
  • 윤형권
  • 승인 2012.08.16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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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금남면 감성리 일대 소나무가 솔나방송충이 피해로 모조리 죽어가고 있다.

금남면 감성리·발산리 일대 43㏊ 솔나방송충이가 갉아먹어,
"민가 근처라 항공방제 못해…" 소나무 수십만 그루 고사위기


금남면 감성리와 발산리 임야에서 솔나방송충이(사진)가 솔잎을 갉아먹어 소나무 수십만 그루가 죽어가고 있지만, 市는 민가와 가깝다는 이유로 항공방제를 못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솔나방송충이 피해는 지난 5월 대전 - 당진 고속도로변에서 최초로 발생해 인근 금남면 감성리와 영곡리, 발산리 등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현재는 산림 43㏊에 해당하는 소나무가 솔나방송충이 피해로 죽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市는 ‘디퓨렉스’라는 살충제를 지난 5월께 지상방제(地上防除)를 한 번 만 했을 뿐 효과적인 항공방제는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피해 지역이 민가와 가까워 항공방제가 어렵다는 이유다. 시는 앞으로 2-3회 지상방제 계획만 있어 솔나방송충이 피해로 죽어가는 소나무가 자꾸 늘어날 전망이다.

시 산림과 방제 담당자는 "지상방제로는 박멸하기 어렵다"며 항공방제의 필요성을 말하면서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 소멸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 관계자의 말대로 자연적으로 소멸될 때 까지 기다리거나, 효과가 적은 지상방제만 할 게 아니라는 지적이다. 솔나방송충이 한 마리가 솔잎 80여 미터를 먹어 치울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자칫 세종시 산림 전체로 번질 우려가 있다는 것. 실제로 시가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사이 최근 첫마을 아파트 인근 산림에도 소나무가 새까맣게 죽어가는 게 발견돼 솔나방송충이 피해가 세종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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