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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그 화려한 막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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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그 화려한 막이 올라
  • 심은석(세종경찰서장)
  • 승인 2012.07.30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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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석 경찰서장의 사람 사는 이야기]





7월 28일 새벽 런던 올림픽이 개막되었다.

주말 새벽부터 TV로 생중계되는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 204개국 선수들이 17일간 전 세계인이 함께 하는 축제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20년만의 폭서라는 이땅의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해 줄 것이다.

우리나라 255명의 선수단이 100번째로 8만명 수용의 런던 올림픽 주 경기장에 입장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하기 전에 출전하여 8. 15일 정부 수립과 함께 런던의 하늘 아래 태극기를 게양했던 64년전의 감격을 되새기며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었다.

26개 종목에 302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302번 우승국의 국가가 런던에 울려퍼질 것이다.

우리 시각 새벽 다섯시에 시작된 개막식은 영국의 모든 것을 다 보여 주고 있었다.

1908년, 1948년에 이어 세계최초로 한 도시에서 3번째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다.

개막식에서는 영국이 낳은 대문호 세익스피어와 1960년대 브리티시 인베이젼으로 대표되는 비틀즈와 산업혁명의 격동하는 영국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다.

비틀즈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세상의 모든 짐을 홀로 짊어지지 말라고 "헤이주드"를 열창하며 개막식을 축하하고 있었다.

27 톤규모의 대형 종이 울리며 농경사회를 깨우는 산업혁명의 종이 울렸다.

영국문화의 히트상품을 전세계에 여과 없이 전해 주고 있었다.

2만명의 인구에 불과한 작은 국가와 13억의 중국 등 크고 작은 다양한 나라 선수단이 서로를 얼싸안고 인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개막식은 그 자체로 평화와 행복, 화합의 상징이 아닌가.

우리나라는 경제 강국이면서 스포츠 강국이다.

이제 20여일간 뜨거운 한여름의 한반도를 올림픽의 환호성으로 채울 것이다.

전쟁이 있는 곳에 평화를, 다툼이 있는 곳에 화해를, 아픔이 있는 곳에 치유를,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심는 평화와 화합의 상징, 런던 올림픽이 한 건의 사건 사고 없이 안전하고 풍요롭게 성공하기를 기원 한다.

세계 10,500명의 선수단의 안전과 5만여명의 각계 인사와 미디어 등 모든 사람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올림픽 경기에 참가하고 응원하고 전 세계에 전파되기를 기대한다.

수만명이 참가하는 올림픽 개막식을 시청하면서 문득,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 그리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경찰관으로서 경비활동과 선수단 안전을 위한 선수단 일대일 안전활동을 펼치던 기억이 생각난다.

대규모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에는 경기장과 선수단의 안전과 더불어 모든 분야의 입체적인 지원과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서울 올림픽은 당시 북한이 KAL기 폭파사건을 일으키는 등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었고, 2002년 월드컵때는 연평도 서해 해전 등 북한의 방해와 테러 위협이 상존하고 있었다.

현장에서의 수십여회의 경비 대책회의와 FTX 훈련, 현장 적응 리허설 등 모든 행사와 선수단의 이동에는 치밀한 대테러와 경비 활동이 이루어졌다.

현장에서 위해 요인과 테러 위협을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하며 교통관리와 이동로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혼신을 다하는 현장의 경찰활동이 대회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올림픽은 전 세계의 축제인 만큼 경비활동을 노출시키거나 불편을 주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대회 경비활동의 핵심이다.

영국은 그동안 북 아일랜드 갈등, 지하철테러 등 각종 테러 위협의 요인이 있어왔다 .

영국 경찰과 대테러 부대, 군부대까지 안전 활동에 동원되어 각 경기장을 지상과 해상, 공중, 강 등 모든 지역에서 세밀하게 경비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엄하고 화려한 올림픽 개막식을 보면서 사건 사고와 테러의 위협과 이를 예방하기 위해 두 눈을 부릅뜬 영국 경찰의 고단함을 생각하는 것은 경찰관으로 오랜 시간 근무했던 직업적인 걱정이 아닐까?

런던올림픽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성공할 것으로 믿으며 전 세계의 화합의 장으로 모든 인류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전 세계 지구촌이 서로가 사랑하고 존중하는 향연이 되기를 기원해본다.

그리고 많은 메달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널리 펼치고 온 국민을 환호하게 하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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