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웹에서 또 하나의 대한민국 정부인 전자정부(www.korea.go.kr)사이트에, 세종시 출범 한 달이 다 되도록 지방자치단체 소개 목록에 빠져 있는 것은 간단한 실수로만 볼 수 없다.

국내외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민 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의 정보를 얻으려면 전자정부사이트를 방문해 검색하고 정보를 얻는다. 전자정부사이트는 이러한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전자정부사이트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 전자정부 사이트에 수록된 정보는 대한민국 정부의 정보 중 가장 정확하고 최신의 것만 게재하고 제공한다.

그런데 이토록 중요한 전자정부사이트에 출범 한 달이 넘도록 세종시와 세종시의회, 교육청을 링크조차 하지 않은 것은 그동안 MB 정부가 세종시를 얼마나 홀대 했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다.

게다가 전자정부사이트 검색란에서 ‘세종시’를 입력하면 세종시 관련 정보라고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누리집(홈페이지)을 알리는 링크만 돼 있다. 세종시 관련 정보는 찾아볼 수 없다.

이처럼 전자정부사이트에서도 세종시를 홀대하고 있다. 본보가 24일치 1면에 '전자정부사이트에 세종시가 누락됐다’는 제목으로 지적하자, 이제 겨우 누리집을 개편한다고 야단법석이다. 참으로 한심한일이다. 세종시 출범은 이미 2010년 12월 세종시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올해 7월 출범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도 준비를 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세종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의 알권리를 짓뭉갠 것이고, 무시한 처사로써 비난 받아 마땅하다. 아울러 이제부터라도 정부는 세종시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어차피 올해 12월에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국토부 등이 이전하기로 했다면 이를 인정하고 세종시가 잘되도록 협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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