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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면서 어울리는 나와 너, 우리와 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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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면서 어울리는 나와 너, 우리와 너희
  • 진정숙(연기마을어린이도서관연대 대표)
  • 승인 2012.07.18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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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도서 추천]

▲ 이와카와 나오키 지음, 김선숙 옮김, 기하라 치하루 그림, 2006, 미래아이
여자와 남자, 아이와 어른,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 차를 좋아하는 사람, 두 가지 모두 좋아 하는 사람, 일일이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곳, 생각과 가치관, 경험이 다른 다양한 차이 속에 우리는 있다.

같은 현상을 보고도 다르게 생각하고 표현하고 개인마다 소중한 것이 다르듯 내가 남과 같지 않음을, 남도 나와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할 때 남 또한 나의 그것을 인정해 줄 것이다.

우리는 가끔 가진 것이 없어서, 아는 것이 없어서, 가난한 나라의 사람이니까, 피부색이 검으니까, 라는 모호한 가치 때문에 사람을 무시한 적은 없을까?

대부분의 사람은 선뜻 답하지 못할 것이다. 나 또한…

내가 그들을 나의 기준에 맞추어 '이하'라는 판단으로 무시한다면 나보다 높은 기준의 누군가가 나를 똑같이 취급할 때 뭐라 항변할 수 있을까? 결국은 최상위 몇몇이 몇 십 억 인류를 발아래 놓고 마음대로 한다 하여 뭐라 할 수 있을까?

다르다는 것은 개성의 문제지 모자람의 문제는 아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할 수 있고 문명이 발달할 수 있는 원동력도 각각의 다름에서 출발한다.

건물을 설계하는 사람, 그것을 아름답게 디자인하고 다양한 재료로 튼튼히 짓고 지어진 건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다수가 있을 때 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중 어느 하나만 빠져도 의미가 없어지는 것처럼 모든 사람과 사람, 사물과 사물은 하나의 커다란 고리로 연결돼 있는 것이다. 사소한 편견으로 일부를 잘라낼 때 커다란 집합체는 붕괴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름을 인정하고 공유할 때 이 세상은 더욱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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