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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햇살 같은 경찰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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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햇살 같은 경찰의 꿈
  • 심은석(세종경찰서장)
  • 승인 2012.07.16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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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동쪽 먼 산에서 찬란히 비치는 햇살은
그 얼마나 아름 다운가

강가 자욱한 안개사이 솟구치는
은어 비늘처럼 반짝이는 햇살은
그 얼마나 눈이 부신가

바람 부는 언덕 개울가 고향집
담벼락에 비추는 햇살은
그 얼마나 따뜻한가

날마다 금강을 건널 때
세종보 첫마을교(橋) 아취 위에 해가 걸리면
세상의 으뜸, 햇살 같은 경찰의 꿈 꾼다.


추위를 녹이는 햇살처럼
고단한 분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따듯한 경찰이 되게 하소서

혼자서도 강렬한 햇살처럼
거친 산야에 홀로 핀 들꽃같은
강인한 경찰이 되게 하소서

새벽을 여는 햇살처럼
잠들지 못한 사람에게 포근한 이불 덮어 주는
근면한 경찰이 되게 하소서

온 누리 고운 햇살처럼
국민이 믿고 의지하는
공정한 경찰이 되게 하소서

구름이 가려도 마냥 기다리는 햇살처럼
그늘진 곳에도 참는 마음으로
헌신하는 경찰이 되게 하소서

눈이 부시게 청명한 햇살처럼
황금을 보며 흔들리지 않는
깨끗한 경찰이 되게 하소서

어둠을 걷히는 햇살처럼
죄를 미워하고 불의를 멀리하는
의로운 경찰이 되게 하소서

내 생의 전부인 경찰, 이 십 오 년
내일 다시 뜨는 햇살 같은 경찰의 꿈으로
여기 세종의 들판에도
새싹 나고 봄꽃 가득하게 하소서

**평론/유한식 세종시장
누구에게나 다양한 삶의 얘기가 있지만, 그 것을 활자로 표현하여 세상밖에 내놓는다는 것은 매우 고된 작업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무한 책임으로 보호해야 하는 무관의 신분으로서 한 편의 시를 쓴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에도, 말씀의 결실을 거두게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심은석 서장님은 평소 남다른 국가관과 사회관의 마음과 모습으로 광활한 대지와 같은 우리사회의 민생을 돌보시면서 내면에 꿈틀대는 진정한 가치관을 찾아 지키고 가꾸어 오셨고, 언제나 잔잔한 미소로 詩人의 노래를 부르셨습니다.
푸르게 무성해진 숲이 청량한 물소리 새소리 돌려주듯, 심은석 시인은 경찰공무원 및 서민들의 곤한 삶을 한 줄 두 줄 희망의 노래로 승화시켜 주셨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 출범과 함께 세종시경찰로 도약하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따뜻한 미소와 아름다운 노래로 채워주신 심은석 서장님과 희생과 봉사로 시민의 지팡이와 울타리가 되어 주신 이 땅의 모든 경찰공무원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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