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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치료와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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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치료와 예방법
  • 황유진 과장(대전선병원 비뇨기과)
  • 승인 2016.05.26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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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소변을 보게 되는 현상으로, 최근 평균 수명이 연장되어 노령층이 증가하면서 그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의 40%가 요실금을 경험하는 흔한 질환으로 많은 분들이 예전에는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요실금이었지만 이제는 완치로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 가능해 졌다. 요실금 치료와 예방법을 알아보자.

싱그러운 5월, 외출조차 꺼리게 하는 요실금. 가족들과 즐거운 대화가 오고 갈 때도 긴장하게 된다면 요실금 치료를 서두르는 게 좋다. 요실금은 다 비슷해보여도, 그 증상과 원인에 따라 몇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로 재채기나 웃음, 줄넘기, 달리기와 같이 배에 힘이 들어갈 때 소변이 흐르는 복압성 요실금이 있다. 주로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복압성 요실금의 가장 큰 원인은 출산시 방광하부 조직이나 골반저근의 손상으로 방광의 위치변동과 요도괄약근의 약화가 유발된 것을 꼽는다. 이외에도 염증이나 과체중, 폐경, 노화현상 등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두 번째 요실금은 소변이 자꾸 마렵거나 마려운 순간을 참지 못하고 속옷에 싸버리는 증상을 보이는 절박성 요실금이다. 방광근육의 이상 수축이나 신경의 손상, 방광염 또는 과민성방광 등에 의해 방광이 자극되어 나타나는 것이 원인이다.

세 번째는 일류성 요실금으로, 방광내의 소변이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여 방광이 충만된 상태에서 소변이 흘러나오는 것으로 주로 전립선비대증이나 신경인성방광이 주원인이 된다.

네 번째로 이런 요실금의 원인이 한 가지가 아닌 두 가지 이상이 복합되어 나타나는 혼합성 요실금도 있을 수 있다.

요실금 진단을 위한 기본적인 검사로는 신체검사, 병력 등에 대한 문진과 소변검사, 배뇨일기 작성, 요실금유발 검사, 패드검사 등이 있다. 방광 X선 사진으로는 방광과 요도의 위치변화를 확인하고, 요역동학검사를 실시해 방광기능 이상 여부와 요도괄약근 약화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그리고 필요시 특수검사(초음파, 내시경)를 시행할 수도 있다.

요실금은 방치하면 방광에 더욱 큰 손상을 주므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다. 요실금 환자의 대부분은 방광이나 골반근육, 질 이완 등의 복합적 문제에 따른 갖고 있기 때문에 요실금과 성기능 개선을 동시에 치료하기도 한다. 경미한 정도의 요실금 수술은 레이저질성형, 이쁜이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며 중증 이상의 요실금 환자들은 TOT 삽입시술을 함께 하여 치료를 할 수 있다. 이 수술은 요실금 증상을 개선하며, 동시에 질의 수축력과 성감회복이 가능하다. 수술시 필요에 따라 자궁경부의 염증 등도 함께 치료하기 때문에 만성질염 증상을 갖고 있다면 질염의 재발증상도 예방할 수 있다.

요실금 수술은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질병이다. ‘요역동학 검사’ 결과 중증도 이상의 수치가 나오면 의료보험으로도 시술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시술이 가능하다. 요실금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흔한 질환이고 검사방법과 수술법이 비교적 확실하게 자리 잡혀있지만, 완벽한 치료를 위해서는 본인이 스스로 증세가 악화되기 전에 서둘러서 전문의를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의료보험이 적용되는지의 여부와 수술비용도 사전에 꼼꼼히 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생활 속에서 요실금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커피나 탄산음료, 맵고 짠 음식 섭취를 되도록 제한하고, 운동 등을 통해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 꾸준한 골반근육운동을 시행하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물론 생활습관을 바꾸고 꾸준히 운동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나 굳은 의지로 실천해 간다면 조금씩 변화를 체험하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제는 여성들이 더 이상 요실금으로 혼자 고민하고 움츠려들지 말고 건강하고 당당하게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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