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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종시 땅값 상승률 전국 1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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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종시 땅값 상승률 전국 1위, 이유는?
  • 이충건 기자
  • 승인 2019.01.24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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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세종역 설치 기대, 국가산단 지정, 행복도시 4·6생활권 개발, 정부부처 추가 이전 등 호재 작용
지난해 전국 광역지자체 중 땅값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세종시였다. 사진은 국가산업단지 지정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세종시 연서면 와촌리 등 4개리 일원 3.66㎢ 위치도.

[세종포스트 이충건 기자] 지난해 전국 시·도 중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세종시였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종시의 2018년 지가 상승률은 7.42%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 4・6생활권 개발, KTX세종역 설치 기대감 상승, 국가산업단지 유치 등의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종 다음으로 서울(6.11%), 부산(5.74%), 광주(5.26%), 대구(5.01%), 제주(4.99%) 등이 전국 평균(4.58%)을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용산역 전면 한강로 일대 개발사업, 한남뉴타운 등 재개발・재건축 등의 여파로 용산구(8.60%), 뉴타운(흑석・노량진) 수요 및 서리풀터널 개통 기대, 사당영 통합개발계획 등의 심리가 반영된 동작구(8.12%)가 지가 상승을 견인했다.

기초지자체 중 지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 파주로 전년 대비 무려 9.53%p나 올랐다. 지난해 4월 남북회담 이후 접경지역 투자수요가 증가한 데다 GTX-A 착공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도 고성군(8.06%) 역시 금강산관광 재개, 남북철도 연결 등 납북경협 기대감 등으로, 철원군(6.65%)eh 경원선 복원사업 재개, 평화공원 조성 기대감으로 접경지역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018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국토교통부 제공

세종은 2014년 전년 대비 땅값이 4.53%p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뒤 2015년과 2016년 각각 4.57%p, 4.78%p로 2위로 밀려났으나 지난해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015년과 2016년 지가상승률 1위는 제주로 각각 7.57%p, 8.33%p 전년 대비 상승한 바 있다.

지난해 세종시 월별 지가변동률은 2월, 9월, 11월, 12월 4개월을 빼고는 모두 전월 대비 전국에서 가장 큰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방선거 직후인 7월 상승률은 정부 부처 추가 이전, KTX 세종역과 세종 국회의사당 설치 기대 등이 반영되면서 0.85%p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종시의 전체 토지 거래량(건축물 부속토지 포함)은 4만 6796필지로 전년 대비 1.9%p 줄었다. 거래량 증감률로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전국 5위 수준이다. 전국적으로는 평균 3.9%p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2016년과 비교하면 42.2%p나 거래량이 늘었고, 최근 5년간 평균 대비 38.9%p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세종시의 순수토지 거래량은 1만 3512필지로 전년 대비 28.5%p나 증가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은 6.2%p 감소했다. 2016년과 비교하면 무려 69.9%p나 늘어났고, 최근 5년 평균 대비 74.6%p나 증가한 규모다.

2018년 시도별 지가변동률 추이(단위 %).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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