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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부동산 대책 전·후, 세종시 부동산 시장 변화는매매건수 대폭 축소, 새로운 호재 기다리는 관망세 뚜렷… KTX 세종역, 국회 세종의사당 잠재요소 부각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매매건수가 대폭 줄어드는 등 관망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세종시 새롬동의 한 아파트 전경.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9.13 대책 전·후, 세종시 부동산 시장은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일단 매매 시장은 지난 4월 다주택자 중과세 시행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다, 9.13 대책부터 거래가 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실제 아파트 매매건수는 지난 3월 600건에서 4월 341건, 5월 391건, 6월 332건, 7월 308건, 8월 222건으로 하락을 거듭했다. 4월~8월까지 월평균 약 319건에 그쳤다.

9.13 대책 이후로는 2개월간 월평균 83건으로 대폭 줄었다. 다주택자의 추가 대출 차단과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 확대, 투자 목적 주택구입 억제, 불법 청약·전매 관리 강화 등의 정책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8월 이해찬 민주당 대표 당선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및 KTX 세종역 재추진, 행정수도 개헌,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 긍정적 요인도 한 몫했다. 미래 호재로 부각되다 보니, 소유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0월부터 전국 이슈로 확산된 KTX 세종역은 더욱 큰 영향을 미쳤다. 단적인 예는 대평동과 금남면 거래에서 확인된다.

세종시외·고속버스터미널 앞 대평동 해들마을 2단지 84㎡는 KTX 세종역에 코스트코 개장(8월 31일) 효과를 더해 지난 9월 5억원(16층) 거래가를 찍었다. 지난 6월 비록 저층이나 같은 단지 2층이 3억9197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1억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금남면 용포리 두진리버빌 43㎡는 9.13 대책 이후 모두 9건 거래를 성사했는데, 거래가는 최소 8500만원(9층)에서 최대 1억원(13층)까지 나타났다. 7, 8월 각각 2건으로 주춤하다 거래량을 늘렸다.

완공 후 18년이 지난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 당시 6400만원~8300만원 시세에서 6년 만에 2000여만원 상승했다. 금남면 발산리 KTX 세종역 후보자와 최단거리 주거지란 특성 때문이다.

같은 지역 신성연기미소지움 84㎡는 이 기간(11월) 1건 거래됐으나, 2억3000만원(12층)에 거래를 마쳤다. 시 출범 즈음 1억6500만원~1억8500만원 시세를 형성했던 곳이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는 8건으로 거래가 꾸준하다.

화재 영향을 받았던 새롬동 주상복합 아파트(386세대) 거래도 관망세에 놓여 있다. 지난 6월 26일 화재 발생 시점부터 9월 12일까지 모두 4건의 거래를 성사시킨 뒤, 9.13 대책 이후 5건을 기록했다.

9.13 대책 전·후 부동산 실거래 위반 상황도 꾸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 상반기 171건 의심사례에 13건(26명)을 적발한 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의심 거래 104건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다운계약으로 세금 탈루를 시도하거나 업계약으로 시장 가치를 의도적으로 높이려는 불법 행위를 말한다.

시는 국토부 통보자료를 통해 거짓신고나 방조, 미신고 자에 대한 법적 처벌을 단행할 계획이다. 일례로 다운계약 시 취득가액의 5%를 과태료로 부과한다.

2015년 600만원(3건), 2016년 7억100만원(26건), 2017년 3억9100만원(34건), 올 상반기 1억3300만원(13건)을 부과한 바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8월 투기지구 지정과 후속 9.13 대책은 세종시 부동산 시장을 관망세로 이끌고 있다”며 “투자자본이 풍선효과를 반영, 대전으로 향하고 있는 정황도 포착된다. 최근 KTX 세종역 신설 흐름은 약간의 반전을 가져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희택 기자  press26@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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