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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찰청, 2019년 상반기 어진동 복컴에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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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찰청, 2019년 상반기 어진동 복컴에 신설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08.30 15: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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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원 이상 예산 반영, 충남청 지휘 불합리성 개선… 자치경찰제 시범도시 효과, 국회 심의 절차 남아
내년 상반기 세종경찰청 신설 예정지로 확정된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전경. 현재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있는 새만금개발청은 오는 12월 군산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지방경찰청(이하 세종경찰청)이 2019년 상반기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 신설된다.

30일 기획재정부, 경찰청, 충남지방경찰청, 세종시 등에 따르면 세종경찰청 신설 예산은 31일까지 예정된 정부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15~20억 원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종경찰청 신설 예산이 임차료 등을 포함해 반영된 것이 맞다”며 “아직 국회 심의 등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예산 규모는 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정부에 이어 현 정부 들어서도 난항을 겪던 세종경찰청 신설이 지난 달 급물살을 탄 뒤, 최종 확정 수순을 밟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세종시가 서울시와 함께 내년 자치경찰제 시범 도시로 선정되면서, 청 신설로 급선회했다. 출범 7년이 지나도록 충남지방경찰청의 지휘를 받는 구조로는 반쪽자리 ‘자치경찰제’가 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

경찰 1인당 인구가 출범 당시 575명에서 최근 1000여명 안팎까지 늘어난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평균(450여명)이나 충남(500여명)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현재 세종경찰서가 인구 17만여명 치안을 담당하는 서산경찰서(1급)보다 낮은 2급서인 점도 반영됐다.

현재 2급서에 머물며 7년째 충남지방경찰청의 지휘를 받고 있는 조치원읍 세종경찰서 전경.

다만 세종시 특수성을 반영한 신설이다 보니, 완벽한 외형과 내실을 갖추기까지는 더 많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쯤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이하 복컴)에 임차 방식으로 개청하기 때문이다.

복컴은 지난 2013년 부지 1만 4982㎡에 연면적 1만 3461㎡,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이후, 새만금개발청과 세종교통공사, 세종시문화재단, 주민편의공간 등의 시설로 혼재돼 있다.

세종청은 오는 12월 군산으로 이전하는 새만금개발청 업무공간 일부를 임대해 조직구성을 하게 된다. 주민센터동 1층의 공용면적을 포함한 1140㎡(약 344평)를 사용할 예정이다. 

같은 건물 3층과 2층 일부에는 최근 유치에 성공, 국비 50억원이 반영된 ‘시청자 미디어센터’가 자리잡고, 치매안심센터도 별관 1층에 들어선다.

이곳에 둥지를 튼 교통공사와 문화재단의 앞날은 아직 안갯 속이다. 세종경찰청 입주 시점에 맞춰 다른 시설로 옮겨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하와 지상 주차장이 82대에 불과, 여러 기관·단체가 혼재되면 ‘경찰청 고유 임무’를 수행하는데 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서다.

인력과 조직 편성이 구체화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까지는 3-4개 과에 40~50명 인력 배치안이 들려오고 있다.

연간 임차료 1억여원에 인건비와 조직운영비를 더해 15억원 이상 정부 예산안이 반영된 배경이다.

이로써 세종경찰청 신설 예산안은 올 하반기 정기국회 심의란 최종 절차를 남겨두게 됐다.

세종경찰청 신청사 건립 구상은 내년 이후 공론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2020년 보람동(3-2생활권) 세종남부경찰서 건립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세종경찰철 신설 확정과 함께 내년 자치경찰제 정착 속도가 중요해졌다”며 “ 세종경찰청이 더부살이를 면하고 조속히 신청사로 이전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경찰 내부 추진 일정에 맞춰 임차 및 정착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자치경찰제가 보다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환영했다.

2020년 보람동 시청 인근에 들어설 남부경찰서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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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세상 2018-08-31 08:42:34
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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