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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디기 힘든 월경통 원인, 혹시 자궁선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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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디기 힘든 월경통 원인, 혹시 자궁선근증?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08.30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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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인애한의원 건강칼럼] 강소정 원장
강남인애한의원 강소정 원장

생리통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정도로 흔하고 당연시 여겨지는 통증이다. 물론 하루 정도의 가벼운 통증이라면 정상으로 볼 수 있지만, 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는 생리통은 단순히 생리적인 문제만으로 볼 수 없다.

특히 초경 이후 줄곧 없던 생리통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기존의 통증보다 강도가 심해지거나 매달 진통제를 먹을 정도의 생리통이라면 자궁질환은 없는지 반드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생리 기간에는 으레 진통제를 먹으면서 지나야 한다거나 며칠만 참으면 된다는 식의 안이한 대처는 병을 키우기만 한다.

생리통이 발생하는 원인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골반 내 병리적 변화 없이 나타나는 일차성 월경통이다. 이는 검사상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며, 대부분이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호르몬의 과잉 분비로 인해 발생한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자궁내막의 탈락을 돕는 호르몬으로 생리 시 자궁근육을 강력하게 수축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통증이 유발된다. 흔히 겪는 아랫배가 쥐어짜는 느낌 등이 이 호르몬의 영향인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골반강 내부에 병리적인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이차성 월경통이다.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자궁내막용종,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내막증식증 등과 같은 자궁질환이 대표적이며 이 밖에 자궁 내 장치 등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질환들이 있을 때 생리통은 더욱 극심하게 나타나며 생리의 양상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은 모두 월경혈의 배출이 깨끗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잔혈이 남게 되어 발생한다. 배를 따뜻하게 하고 자궁과 난소로의 혈류순환을 높여야 한다.

진통제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 효소를 억제하기 때문에 통증을 줄여주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일 뿐 생리통이 발생하는 원인을 개선해주지는 못한다. 반면 한방치료는 생리통이 생기는 체내 환경을 개선하기 때문에 통증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자궁을 비롯한 골반강 안의 문제점을 개선해 질병으로의 진행을 막아준다.

한방에서는 냉증이 심하거나 어혈이 많은 경우 순환이 안 되고 막혀서 통증이 발생한다고 보았다. 생리통도 마찬가지로 대부분 손발과 아랫배가 차가우며 생리혈이 탁하거나 덩어리지는 등 냉증과 어혈의 증상을 보일수록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이런 증상이 심할수록 생리 시 내막 성분이 깨끗이 배출되지 않고 자궁 내에 남아 자궁벽으로 흡수되거나 자궁 밖으로 퍼져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생리통을 치료할 때에는 무엇보다 뭉친 혈을 풀고 노폐물이 잘 배출되도록 도우며, 혈액을 맑게 하여 순환을 원활하게 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인애한의원 강남점에서는 생리통을 유발하는 체내 문제점을 찾고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치료하고 있다. 자궁은 한 달에 한 번 혈액이 모였다가 배출되는 장기이다. 그만큼 혈액의 왕래가 잦기 때문에 혈액의 흐름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제거하고 체내를 따뜻하게 하여 원활한 순환을 유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 탕약 치료를 비롯하여 왕뜸, 좌훈 및 기타 온열기기를 사용하여 아랫배의 심부 체온을 높이고 천연 약침을 사용하여 뭉친 혈을 풀고 스트레스로 긴장된 신경을 이완시켜주어 호르몬의 불균형을 회복시켜준다.

생리통은 한 달에 한 번 몸이 나에게 보내주는 신호다. 몸의 이상 신호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조기 검진과 치료를 통해서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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