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행복도시 어진동에 119특수구조단이 신설되고, 합강리(5-1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반곡동(4-1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가 건립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내년 예산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한 항목들이다.
행복청은 다음 달 3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2019년도 예산안 2829억원’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전체 사업비는 지난해 정부안(2817억원)보다 12억원(0.4%) 증액됐고, 올해 본 예산 2909억원 대비 2.8%p 감액된 규모다.
신규 사업으로는 ▲합강리(5-1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 6억원 ▲어진동 119특수구조단 청사건립 1억원 ▲반곡동(4-1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 7억원 등 3개가 반영됐다. 119특수구조단은 테러 대비 등 국가 주요 행사의 안전한 지원을 위한 기관이다.
계속 사업으로는 복합편의시설 건립사업이 56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복합편의시설 1공사(공원 및 주차장)와 2공사(문화시설 및 주차장)의 내년 완공을 위한 사업비 480억원, 3공사(체육시설 및 주차장)의 본격 추진 사업비 82억원이다.
2공사 건축물에는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등이, 3공사 건축물에는 풋살과 수영장 등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2021년 완공 예정인 (가)정부세종3청사 건립도 432억원의 예산이 편성돼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어린이집을 포함한 설계로, 미래 추가 이전 기관 수요도 함께 고려했다는 게 행복청의 설명이다. 부지매입비 306억원과 어린이집 건립비 61억원, 공사 착공비 등이 내년 예산에 반영됐다.
또 다른 국가행정시설인 보람동 세종세무서(2020년)와 세종남부경찰서(2020년) 건립비는 각각 55억원, 43억원 반영됐다.
광역도로 건설사업은 주변 지역과 접근성 향상 및 상생 발전을 위한 계속 사업으로 추진한다.
▲2019년 완공하는 오송~청주공항(189억) ▲2020년 개통되는 행복도시~부강역(123억) ▲2021년 외삼~유성복합터미널 도로(30억) 및 행복도시~조치원 연결도로(184억), 오송~청주 연결도로(240억) ▲2022년 행복도시~공주 연결도로(108억) ▲2023년 조치원 우회도로(21억) 및 회덕IC 연결도로(17억)원 등이다.
복합커뮤니티센터 건설 속도도 높인다. 2020년 준공 목표의 다정동(2-1생활권) 121억원, 2021년 완공하는 나성동(2-4생활권) 70억원, 반곡동(4-1생활권) 61억원, 해밀리(6-4생활권) 31억원, 2022년 합강리(5-1생활권) 6억원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도 135억원을 투입, 2020년 준공할 예정이다.
아트센터(2020년)와 국립박물관단지(2023년)는 각각 40억원, 12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다만 박물관단지는 어린이박물관 및 수장고 외 5개 건축물에 대한 예산 미반영으로 미래를 불투명하게 했다.
아름동 청소년복지시설도 16억원 반영과 함께 2021년 완공 로드맵을 실행한다.
이밖에 행복도시 건설지원비 28억원과 행복청 운영비 18억원, 기본경비 31억원, 인건비 124억원, 회계기금간 거래 12억원 등이 예산항목에 담겼다.
행복청 관계자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지출 효율화 방침으로 인해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2020년까지 행복도시건설 2단계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한 필수 사업들이 적정하게 반영됐다”고 말했다.
행복청은 향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추가 사업비 반영 등 증액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