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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서금택, 제3대 세종시의회 의장단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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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서금택, 제3대 세종시의회 의장단 윤곽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06.28 10: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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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 17명, 마라톤 회의 끝 결론… 부의장 안찬영·이영세, 상임위원장 4자리 모두 초선
보람동 세종시의회 청사 전경. 제3대 시의회는 오는 7월 2일 개원식과 함께 새 출발한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민선 제3대 세종시의회 원구성이 윤곽을 드러냈다.

3대 시의회는 오는 7월 1일 오후 2시 보람동 시의회에서 제49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갖고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한다.

민주당 소속 전체 시의원 당선인 17명은 본회의에 앞서 지난 27일 원구성과 관련한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장시간 격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3대 시의회 개원은 7월 2일 오전 상임위원장과 위원 선임 과정을 거친 뒤, 오후 2시 본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금택 의원 ‘전반기 의장’ 추대 합의… 17명 시의원 마라톤 회의 후 결정

세종시의회 제3대 시의회 원구성 물망에 오르고 있는 시의원 면면. 사진 위 왼쪽부터 서금택 의장, 안찬영 부의장, 이영세 부의장, 이재현 운영위원장, 채평석 행정복지위원장, 상병헌 교육위원장, 차성호 산업건설위원장, 김원식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추대자.

재선 의원 5명 모두 일찌감치 전반기 의장 물망에 올랐다. 이중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한 이들은 서금택(65·조치원읍 제1선거구) 의원과 윤형권(55·도담동 제9선거구) 의원, 이태환(32·조치원읍 제2선거구) 의원 등 모두 3명.

서 의원은 2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낙마한 뒤 재도전에 나섰고, 윤 의원은 전반기 부의장, 이 의원은 후반기 교육위원장 역임 후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3파전 양상을 두고 당내에선 외부적으로 ‘잡음’ 양상으로 비춰진다는 판단을 내렸다. 27일 원구성에 앞서 마라톤 회의가 열린 배경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갑론을박의 격론이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결국 ‘의장으로 선택받지 못한 의원들은 상임위원장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서금택 의원을 의장으로 추대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윤형권·이태환 의원은 상임위원장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서금택 의원은 “대외적으로는 의회차원에서 개헌 명문화를 통한 행정수도 완성에 큰 힘을 쏟으려 한다. 내적으로는 세종시의회 의원들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세종시는 연기군의 역사를 가진 도시다. 연기군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해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부의장에 재선 안찬영·비례 이영세, 상임위원장 후보군도 윤곽

전반기 부의장에는 안찬영(40·한솔동 제7선거구) 의원과 이영세(62·비례) 의원이 추대됐다. 초선의 비례대표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한 결정은 이례적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여성에 대한 배려 차원으로 읽힌다.

상임위원장 자리는 전반기인 만큼, 연배를 고려했다는 해석이다. 윤형권·이태환 의원이 의장 출마로 상임위원장을 맡지 못하면서, 초선 의원 중심의 상임위가 꾸려진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68세 동갑내기 채평석(부강·금남·연동 4선거구) 의원과 이재현(전의·전동·소정면 6선거구) 의원은 각각 행정복지위원장과 운영위원장으로, 차성호(49, 연기·장군·연서면 5선거구) 의원과 상병헌(51·아름동 제10선거구) 의원은 각각 산업건설위원장, 교육위원장에 선출됐다.

1년 임기의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김원식(51·조치원 제3선거구) 전 부의장이 맡기로 했다.

원구성까지 남은 4일… 바라보는 시선 제각각

서금택 의원의 의장 추대와 함께 ‘전반기 의장=최고령 의원’ 등식은 3대에도 이어졌다.

1대 의회는 자유한국당 유환준(73), 2대 전반기는 자유한국당(당시 민주당) 임상전(75)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들 2명의 의원은 전국 의회에서도 최고령에 속했다.

전체 18명의 의원 중 초선 의원이 13명으로 채워진 구도에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형권·이태환 의원은 세종시의회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각각 의장직에 도전했으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서 의원의 공직(연기군 공무원) 경험이 원활한 의회 운영에 보탬을 주고 읍면 출신 의원으로서 신도시와 구도시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한편, 집행부 견제와 균형 측면에선 제 기능을 하기 어려울 것이란 비판론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평소 서금택 의원과 이춘희 시장의 관계를 고려하면, 집행부가 의회마저 장악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 셈”이라고 평가했다.

의장단(3명)과 상임위원장(4명)까지 초선이 5명이나 배치된 의회 구도를 놓고도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전반기부터 초선들을 배치함으로써 의회 운영이 원활하겠느냐는 의구심부터 초선다운 의지와 열정이 의회에 참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란 시각도 있다.

시 관계자는 “초선 의원들의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배우려는 의지와 열정으로 민의의 대변자란 본래 역할에 충실하다면, 재선 의원들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하지만 처음부터 속된 말로 어깨에 ‘뽕’이 들어간다면, 시민사회의 질타를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3대 세종시의회는 정원 18명 중 17명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고, 야당은 자유한국당 박용희(50·비례) 의원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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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세상 2018-06-28 14:23:34
못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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