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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버스 파업 6일차, 고소 치달은 노사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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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버스 파업 6일차, 고소 치달은 노사 갈등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8.05.28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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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도시교통공사-노조 갈등 장기화 우려, 오는 31일 노동부 중재 투입
고칠진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이 28일 오후 2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파업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 버스 파업이 6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노사 간 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있다. 

세종도시교통공사(이하 교통공사) 고칠진 사장은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총액 인건비 범위를 벗어난 임금 인상은 절대 불가하다”며 “오는 31일 노동부에서 다시 노사 협상 중재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통공사 운수원 136명 중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종조합 세종도시교통공사분회 노조원은 총 84명이다. 지난 25일 교통공사 측은 노조원 26명을 공무 방해 등의 혐의로 세종경찰서에 고소하고, 25명을 직위해제했다. 정비, 점검 등을 이유로 첫 차 출발을 늦췄다는 이유에서다. 

운행 중지된 노선은 행복도시 내부 순환 비알티(BRT) 900번과 꼬꼬버스다. 1000번과 1004번 광역노선은 비노조원, 전세버스 18대를 투입해 대체 운행하고 있다.

1000번 노선(조치원 홍익대~대전 반석역)은 30분 간격, 1004번(세종시 장군면~대전 반석역)은 2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예비비로 투입한 전세버스는 총 86대로 대당 60만 원씩, 5000여 만 원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공사와 노조 측은 생활임금 수준인 현재 시급(7940원)을 인근 대전 수준인 1만 1192원으로 인상하는 데 동의했다. 다만 만근수당, 유급휴일수당, 급식비, 명절휴가비 등을 기본급에 포함시키는 안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

호봉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경력 인정 여부, 직급제 신설 등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교통공사 측은 올해 보수안으로 4개 노선 평균 월 315만 원, 1000번 노선의 경우 332만 원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 측은 기본급 196만 여 원을 기준으로 급식비, 휴일근로수당 등을 제외한 327만 원 수준의 보수를 요구하고 있다. 각 운전원마다 휴일근로, 시간 외 근로 등이 각각 다르게 산출된다는 이유에서다. 

고칠진 사장은 “노조 요구안은 공사 재정 상, 행안부 지방공기업 인건비 인상률 상한 기준을 넘어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다만 총액 인건비 내 범위에서 조정은 가능하다. 노조는 파업을 즉시 중지하고,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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