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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송 세종시의원 3선 좌절, 30대 청년 후보에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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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송 세종시의원 3선 좌절, 30대 청년 후보에 무릎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04.29 20:41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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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세종시 경선 최종일] 29일 동지역 7개 선거구 경선 투표… 여성·청년·신인 강세 뚜렷
29일 도담동 싱싱문화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들 면면. 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8선거구 노종용, 10선거구 상병헌, 11선거구 임채성, 13선거구 손현옥, 14선거구 유철규, 15선거구 이윤희, 16선거구 손인수 후보. (제공=선관위)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2선의 박영송(45) 세종시의원이 정치 신인 30대 손인수(34) 후보에 밀려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박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3선과 세종시 최초 여성 시의장을 꿈꿨으나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동지역 7개 선거구 경선 결과, 가산점을 등에 업은 여성과 청년, 정치 신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재 다른 정당 예비후보가 없는 10·14·15선거구의 경우, '본선행=당선' 공식이 성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담동 싱싱문화관에서 ‘세종시의원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투·개표를 개최했다. 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경선 사무관리를 위탁·수행했다.

전날 읍면지역에선 제3선거구(조치원읍 죽림·번암리)에서만 경선을 벌였고, 현직 시의원간 맞대결로 치러진 결과 김원식(51, 현 시의회 부의장) 후보가 186표를 얻어 150표 획득에 그친 정준이(60, 비례의원) 후보를 제압했다.

동지역에선 제8·10·11·13·14·15·16선거구 등 7곳에서 치열한 경선 경쟁을 펼쳤다. 권리당원 1명이 7개 선거구별 지지 후보에 1명씩 투표하는 방식이 적용됐고, 권리당원 2086명 중 676명(32.40%)이 참여했다. 전날 투표율(29.39%)보다 다소 높았다.

29일 오후 6시부터 도담동 싱싱문화관에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동지역 경선 개표가 진행됐다.

8선거구 도담동, 최종 승자는 노종용 후보

8선거구(도담동 1~9통, 13~19통, 22통, 25통)에선 노종용(41) 중소기업권익보호특별위원회 부위원장과 황보우(59) 전 중앙행정기관공무원 노조위원장이 맞붙었다.

개표 결과 노 후보가 360표에 가산점 15%를 더한 414표를 얻었다. 가산점 10%를 더하고도 281.6표에 그친 황 후보를 눌렀다.

노 후보는 본선에서 자유한국당 임영학(50) 도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및 무소속 윤희경(52) ㈜엘비산자 전무이사와 3파전 양상을 구축한다.

10선거구 아름동, 상병헌 후보 본선 진출

10선거구(아름동)에선 상병헌(51) 제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정무특보가 394표를 얻어 이순열(48) 세종시 인재육성재단 이사를 큰 표 차로 이겼다. 394표 VS 268.75표(215표에 가산점 25% 합산)로 집계됐다. 상 후보와 맞설 다른 당 후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11선거구 종촌동, 박빙 승부 끝 30대 젊은피 ‘임채성’ 승리

11선거구(종촌동 1통, 8~9통, 11~16통, 21통)는 임채성(32) 신나는 유아체육 대표 승리로 마무리됐다. 330표에 가산점 20%를 더한 398.8표로, 20% 감산된 264표를 얻은 임운근(57) ㈜대청개발 대표를 꺾었다.

권리당원 득표에선 1표 차 박빙 승부가 펼쳐졌으나, 가산·감산점이 승부를 갈랐다. 임 대표는 4년 이내 탈당한 경력으로 인해 감산점을 받았다. 

임 후보의 본선 상대는 자유한국당 문찬우(27, 정당인) 후보와 무소속 이강렬(56) 후보다.

13선거구 고운동 승자는 손현옥 후보

13선거구(고운동)는 손현옥(50) 세종시 안전도시위원회 위원이 박재성(51) 행정수도 완성 시민대책위 공동대표를 제압했다. 손 후보는 314표에 여성 가산점 25%를 더한 392.5표로 288표로 분전한 박재성 후보를 압도했다.

바른미래당 이창우(42) 경희대학교 겸임교수가 손 후보와 본선에서 외나무 다리 승부를 벼르고 있다.

14선거구 보람·대평동, 정치 신인 유철규 후보

14선거구(보람·대평동)에선 유철규(56) 전 국토교통부 노조위원장이 가산 10%를 더한 354.1표를 얻어 본선행 열차에 탑승했다. 지난 선거에 이어 도전장을 던진 황우진(58) 세종시당 부위원장은 275표를 획득했다. 이 선거구 역시 본선 상대 후보가 없다.

15선거구 소담·반곡동, 이윤희 후보 낙점

15선거구(소담·반곡동)에선 이윤희(43) 대전보건대 겸임교수가 339표에 가산점 25% 적용한 423.75표를 획득했다. 신충민(44) 한국세무사회 세종회장은 가산점 10%로 281.6표가 됐으나 크게 밀렸다. 이 후보는 앞으로 다른 정당 후보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단독 후보로 6.13 지방선거에 임하게 된다.

16선거구 새롬·다정동, 박빙 승부 끝 ‘손인수 후보’ 승리

현직 시의원과 정치 신인간 맞대결로 이목을 끈 제16선거구(새롬·다정동)에선 손인수(34) 세종시 행복노인복지센터 실장이 316표에 청년 가산점 20%를 더한 379.2표 지지를 받았다. 박영송(45, 현 시의원) 후보는 여성 가산점 25%를 더한 355표를 얻고도 무릎을 꿇었다. 24표 박빙 승부를 연출했다.

손 후보는 바른미래당 정이레(28) 세종시당 부대변인과 젊은 피 대결을 앞두게 됐다.

이미 확정된 민주당 세종시의원 후보 면면은

일찌감치 민주당 세종시의회 의원선거 단수 추천자로 확정된 후보들. 위 왼쪽부터 1선거구 서금택, 2선거구 이태환, 4선거구 채평석, 5선거구 차성호, 3선거구 김원식 후보. 아래 왼쪽부터 6선거구 이재현, 7선거구 안찬영, 8선거구 윤형권, 12선거구 박성수 후보.

이미 본선 진출자를 단수로 확정한 곳은 1·2·4·5·6·7·9·12선거구. 현역 의원과 세종시당 주요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1선거구(조치원읍 원리, 상리, 평리, 교리, 정리, 명리, 남리, 침산리)는 서금택(65) 현 의원, 2선거구(조치원읍 신흥리, 신안리, 봉산리, 서창리)는 이태환 의원, 4선거구(연동면, 부강면, 금남면)는 채평석(68) 전 이해찬 후보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 당선을 향해 뛴다.

5선거구(연기면, 장군면, 연서면)에는 차성호(49) 전 시당 사무처장, 6선거구(전의면, 전동면, 소정면)에선 이재현(68) 전 연기군 자치행정과장이 6.13 지방선거 당선을 정조준하고 있다.

7선거구(한솔동)와 9선거구(도담동 10~12통, 20~21통, 23~24통, 어진동)는 안찬영(41) 의원과 윤형권(55) 의원 몫으로 돌아갔다. 12선거구(종촌동 2~7통, 10통, 17~20통)에선 박성수(40) 전 이해찬 의원실 보좌관이 본선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일부 민주당 후보들이 소위 '무소속 연대' 구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거판은 새로운 국면에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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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18-05-02 10:07:44
항간에 소문에의하면 더민주 청년연대에 잘보여야 당산

환한세상 2018-05-01 10:39:00
4년동안 시민의 뜻과 의견에 귀기울이는 시의원이 되기바랍니다!!!

ㅇㅇ 2018-04-30 13:56:58
기초의회가 필요한가 의문이네요
어떤 성과를 가져오려나

샴페인 2018-04-30 07:54:14
우선 세종시당 적폐일부가 경선패배를 한듯도 하지만 민주당의 또다른 적폐세력으로 인해 일부지역의 위기설은 모락모락 피어날듯 합니다.
동지역 몇곳은 시당의 적폐잔당에 의해 본선 패배가 발생하리라 봅니다

금개구리 2018-04-30 00:30:45
박영송의원님 세종시 중앙공원 논농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금개구리 몰살시키는 기계경작을 어떻게 해야합니까?
경작하는 논을 천혜의 습지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금개구리 보호를 위한 대체서식지 조성에 대한 의견은 있으십니까?
생각이 없으시겠지만 앞으로 연구많이 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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