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평생교육원 보태니컬아트 전문가과정을 수료한 회원들이 오는 18일까지 금강문화관 세종보 주민커뮤니티센터 2층에서 첫 졸업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임수연 강사의 지도를 받은 수료생들로 구성됐다. 본격적인 보태니컬 아티스트의 길로 입문하게 되는 첫 걸음이 될 예정. 전시 주제는 계절에 걸맞는 'blooming day'다.

전시 참여 수료생들은 지난해 12월 전문가과정을 마치고, 이후 두 달 여간 개인 작업을 진행해 작품을 선보였다.

보태니컬 아트는 보태니컬(botanical)과 아트(art)가 결합된 말로 꽃그림, 식물드로잉, 식물세밀화 등으로 불린다. 섬세한 표현과 다양한 색채의 조화를 통해 식물의 생태적 특징을 묘사하는 방식이다.

식물학의 영향을 받아 과거에는 정확한 정보전달의 의미가 강했다면, 현대에는 식물학적 지식을 토대로 작가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회원들은 “작품 옆에 식물에 대한 설명도 함께 첨부해 일반 관람객들이 보태니컬아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며 “신생도시 세종시에서 평범한 시민들이 새로운 문화를 형성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수연 강사는 “서울 등 수도권 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 그동안 많은 보태니컬 아티스트가 배출됐었지만, 세종시에서는 고려대학교 세종평생교육원을 통해 보태니컬 아티스트가 최초로 배출됐다”며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작가로 입문하는 출발선에 서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금강문화관 세종보 전시관은 월요일 휴관한다. 

한지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