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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세종시장선거 나와라” 시민청원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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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세종시장선거 나와라” 시민청원 ‘화제’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8.02.21 11:30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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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인터넷커뮤니티에 게시글, 지지자들 “독주체제 막자… 이 전 청장 설득 중"
세종시 인터넷커뮤니티 '세종시닷컴'에 이충재 전 행복청장을 6.13지방선거에 재 소환하자는 청원글이 게시돼 정가의 화제가 되고 있다.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이충재(64)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창장을 6.13 지방선거에 다시 소환하려는 시민청원이 화제다. 지지자들도 '바꿔야 한다' '독주체제를 막아야 한다'며 이 전 청장을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위대한 유전자’라는 별칭을 쓰는 한 세종시민이 지난 14일 세종시 인터넷커뮤니티 ‘세종시닷컴’ 자유게시판에 ‘이충재 전 청장님! 세종시장 선거에 도전하셨으면 합니다’라는 청원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정치적 이해타산이 아닌 세종시가 원안대로 완성되는 것을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 이충재 전 청장이 다시금 앞장서서 세종시의 발전과 원안에 그려놨던 그 그림을 완성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청장에 대한 시장선거 도전 청원이) 나만의 생각인지 아닌지 표현 부탁드린다”며 다른 시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 게시물은 21일 오전 10시까지 1629명이 조회했고 66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충재 전 청장을 옹호하고 반대하는 댓글이 뒤섞여 온라인 선거전을 방불케 했다.

‘중용지도’라는 별칭의 시민은 “공정한 경쟁이 없는 사회는 죽은 것”이라며 “기존 정치의 불신으로 불출마한 것 같은데 정치권을 보지 말고 시민을 보고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출마 찬성의견을 올렸다.

별칭 ‘다윗처럼’은 “행복도시 건설 착공 10년 동안 5년 7개월 근무한 이충재 전 청장이 누구보다 세종시에 대해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행복청의 주요 업무가 세종시로 이관된 지금 이 전 청장이 세종시장이 되어 세종시 건설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별칭 ‘kim82451’도 “생동감 있는 시장선거를 위해 출마하셨으면 한다. 그래도 유일한 대항마인 듯하다”고 썼다.

이 전 청장 적극 지지자로 보이는 닉네임 ‘중용의 힘’은 “세종시장이 본인 업무에 열중하지 않고 국회의원과 힘을 모아 국책사업을 지방자치 업무로 둔갑시켜 예산을 배당받지 못할 우려를 범했다고 본다”며 이춘희 시장과 이해찬 의원을 싸잡아 비판했다.

세종시닷컴에 올라온 이충재 전 청장 시장선거 출마 청원글.

이 전 청장의 출마에 반대하는 의견도 일부 표출됐다.

별칭 ‘초려공원’은 “(이 전 청장이) 적폐정권 하에서 호의호식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은 뒤 “청장 자리를 5년 이상 지킨 것만 봐도 빤해 보인다” “세종시청과 갈등을 굉장히 많이 만들어냈다” “세종시 주거 토지 판매가를 높게 책정해 세종시민의 혈세로 LH 빚을 상당 부분 탕감하도록 도왔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별칭 ‘화이트 김’도 “(이 전 청장이) 해놓은 것 좀 찾아보고, 이런 글 자제해 달라”며 행복청장으로서 공보다 과가 많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초대 행복청장이었던 이춘희 현 시장과 최장기간 행복청을 이끌었던 이충재 전 청장에 대한 공과논란도 뜨거웠다.

별칭 ‘enstatamu’는 “(이 전 청장이) 나름 전 정권, 전전 정권의 제한된 지원 속에서 열심히 했다고는 보지만 도심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도로교통의 심각성을 임기 후반기에 분명 눈치 챘으면서도 아무 것도 한 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별칭 ‘세종시함께’와 ‘중용지도’가 각각 “행복청 1대 청장인 이춘희 현 시장에게 책임을 물으라” “기본계획은 1대 청장인 이춘희 시장의 철학”이라고 반박했다.

양비론도 있었다.

별칭 ‘세종시 뚜벅이’는 “행복도시 건설에 관여하지 않은 새로운 인물이 시장이 되는 것도 좋을 같다”고 했다.

별칭 ‘버거’는 “성과를 내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시장이 좋은 시장이 아니라 전후좌우를 잘 따져가며 형평성 있는 예산을 집행하면 되고 시민들의 그림자를 잘 살피면 좋은 시장”이라고 썼다.

앞서 이충재 전 청장은 지난달 29일 “정당 선택 과정에서 시민 사회에 갈등과 반목이 널리 퍼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저의 의지와 역량만으로는 그 벽을 넘기가 부족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 전 청장의 측근 A씨는 “시장을 바꿔야 한다는 시민 여론을 이 전 청장에게 강력하게 전달하고 있다”며 “시장선거가 독주체제가 되지 않도록 불출마 뜻을 접어줄 것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충재 전 청장은 국토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거쳐 1년 3개월간 행복청 차장, 4년 4개월간 행복청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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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발전의허브 2018-04-10 01:45:57
"고질적인 민원은 청장이 나서야한다
그들 마음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한다"
세계적인 도시의 주인이 되자고 하셨습니다.
명품도시를 세종시민이 주인되도록 꼭
시장출마 해주십시요.
민심은 하늘의 뜻입니다. 청장님 간청드립니다.
이곳에서 아이들과 살고 싶습니다.

전월산 2018-02-22 11:07:48
세종시 건설에 이충재 전청장의 무수한 땀과 노력이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출마포기를 하셔서 엄청 안타까웠습니다. 세종시는 이제 변화가 필요합니다.

세종시이주 계획중 2018-02-22 01:30:05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곳이 전부인
도시인가요???

백목련 2018-02-21 19:39:53
자한당 건설 청장이 무얼 했다고 세종시장에 출마하냐? 자한당 염치가 있다면 출마하지말고 있어라.

세종 굿 2018-02-21 17:56:14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과 역량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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