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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주 희망하는 대전시민 '중년층·고소득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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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주 희망하는 대전시민 '중년층·고소득자' 많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8.02.01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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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 이주 희망자 중 63.3% 세종시 선택, '부동산' 요인 선호 1위
대전세종연구원에서 대전시민 7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주 의향이 있다고 답한 시민 중 63%가 세종시를 선호했다. (자료=대전·세종·충청사회학포럼)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타 지역 이주 의사가 있는 대전 시민 중 63.3%가 세종시를 선호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 고소득자 비율이 높았다.

대전·세종·충청사회학포럼(운영위원장 김필동 충남대 교수)는 1일 오후 1시부터 충남대 공대1호관 취봉홀에서 개최한 특별심포지엄을 통해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세종과 대전 간 인적·물적 자원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민들의 이주 의식과 특성을 도출해 두 도시의 인구 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다.

세종시 전출 인구, 노은3동에서 가장 많았다

2016년 기준 세종시 전입인구는 총 5만506명으로 이중 1만7575명(34.8%)이 대전에서 유입됐다. 대전에서 세종으로 전출한 인구는 총 전출인구의 19.3%로 집계됐다.

읍면동으로 살펴보면, 2016년 기준 대전시 행정동 중 세종시로 가장 많은 인구가 전출한 곳은 노은3동(471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대전 전체 전출 인구의 5.24%에 해당한다. 이어 ▲노은2동(415명) ▲구즉동(382명) ▲원신흥동(366명) ▲노은1동(349명) ▲둔산2동(300명) 순으로 많았다. 

대전에서 세종으로 전출한 인구 중 32.63%(2933명)이 한솔동에 정착했다. 아름동은 2900명(32.26%), 도담동은 857명(9.53%)으로 집계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이주한 경우가 80% 이상으로 집계됐다.

지역 외 이주 희망자 중 63% 세종시 선택

타 지역 이주 희망자 중 세종시를 선호하는 경우 600만 원 이상 고소득 40~50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자료=대전·세종·충청사회학포럼)

2015년 5월 14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대전시민 7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다른 거주지로 이동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경우는 22.7%로 나타났다.

이중 응답자의 39.1%가 지역 내 이주, 60.9%가 지역 외 이주라고 답했다. 지역 외 이주 의향자 중 63.3%가 세종시를 택했으며 2위 희망지는 서울시(13.3%)였다.

지역 외 이주 의향이 있는 경우 이주 사유는 주택(주택구입, 계약완료, 부동산 가치)과 관련된 경우가 3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업(17.3%) ▲자연환경(17.3%) ▲가족(14.3%) ▲보육·교육(9.2%) ▲주거환경(7.1%) 순으로 높았다.

세종시 이주 희망 집단(A)과 기타 지역 이주 희망 집단(B)은 연령과 가구 월수입 기준에서 차이를 보였다.

A집단의 40~50대 연령비율은 72.3%, B집단은 44.4%였다. 400만 원 이상 600만 원 미만 또는 600만 원 이상 소득자 비율은 A집단이 58%, B집단이 33.4%로 나타났다.

두 집단 간 교차분석 결과, A집단의 경우 이주사유로서 주택관련 점유비율(51.6%)이 B집단(2.8%)에 비해 크게 높게 나타났다. 반면 B집단은 직업(30.6%), 자연(33.3%) 등과 관련된 사유를 꼽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두 집단의 생활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상업, 교통, 문화 등 10개 항목에 있어 체육시설 항목을 제외하고는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세종연구원 임병호 박사는 “대전시와 세종시의 전출입 패턴 조사 결과 두 도시가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두 도시의 인구관련 정책 수립, 상생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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