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 행정
‘금강 보행교’ 밑그림 공개, 더 커진 ‘세종보 개방’ 논란낮아진 수위에 보행교 무용론부터 기본개념 변경 의견까지 각양각색… 찬·반 양론 가열
지난해 세종보 개방 전 시청 앞 마리나 시설(사진 좌측)과 7일 비가 내린 뒤 모습(우측). 수위 차이가 확연하다. 4년 뒤 이곳 위로 금강 보행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국내 최장 원형보행교인 ‘금강 보행교’의 밑그림이 공개되면서 세종보 수문 개방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13일부터 세종보 수문을 개방, 수위가 눈에 띄게 줄면서 금강을 활용한 레저와 문화 등의 활동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에서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가 금강 보행교 기본설계안을 확정한 상황과 맞물리면서 보행교에 대한 기본개념이 재검토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내년 2월이면 금강 수위가 185㎝ 성인키만큼 낮아지는 데 대한 반감이 크다. 실제 금강 보행교가 들어서는 곳의 현재 수위는 어른 무릎높이에 불과하다. 금강을 넘어 행복도시 중앙녹지공간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가 무색할 정도다.

4년 뒤 보행교가 들어설 금강 입지 전경. 바닥 일부가 민낯을 훤히 드러냈다.

이 같은 반응은 본보가 지난달 29일 보도한 <금강 세종보 개방, ‘금강 보행교’ 반쪽자리 전락 우려> 제하의 기사에 대한 댓글과 지역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세종보 개방 찬‧반부터 금강 보행교 기본개념에 대한 이견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다.

환경부와 환경단체는 내년 2월 보 완전 개방시점까지 생태계 모니터링 등을 통해 변화 추이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금강 보행교가 완공까지 4년이나 남아있는 만큼 수시 보완 작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오히려 더 나은 친수공간이 될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2022년 이후 시설을 인수받는 세종시는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처음으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선 세종호수공원과 제천‧방축천에 대한 물 공급 부족은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를 받아 해소키로 했다.

수문 개방에 대해선 지지를 표시했다. 그는 “세종보 설치 이후 하상에 오염된 퇴적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퇴적된 오니 등 오염물을 처리하는 노력이 뒤따라야한다”고 말했다.

금강 수위에 대해선 환경단체 등과 다른 시각을 보였다. 이 시장은 “금강 보행교 건설 시점에는 금강 수위를 적정한 상태로 유지해야한다”며 “전제는 금강의 깨끗한 환경이다. 국토부와 환경부 등 정부가 수위와 수질, 수량 등을 구체적으로 다뤄나갈 때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세종시 보람동 시청을 시점으로 금강을 가로질러 중앙공원 종점부를 연결하게될 보행교 조감도. (제공=행복청)

이희택 기자  press26@sjpost.co.kr

<저작권자 © 세종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희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이해불가 2017-12-08 12:37:01

    금강보행교가 왜 필요하죠? 다리는 통행과 소통을 목적으로 하지않나요? 그 다리로 출근하는 하는 것도 아니고 학생들 통학하는 것도 아니고 1,000억이라니~
    세종에 주요 진출입 좁고 막히는 도로와 안전하지 않은 보행로가 허다한데 제대로 예산 쓰세요.   삭제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