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3생활권(보람동)에 건립되는 세종세무서 설계공모 당선작이 선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건축사사무소 매스스터디스가 제안한 ‘네켜의 집’을 세종세무서 청사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27일 발표했다.
세종세무서 청사는 당선자의 기본 및 실시설계(360일)를 거쳐 2020년 12월말 준공 예정이다.
앞서 행복청은 지난 20일 작품접수를 받았으며, 외부전문위원 6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평가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위해 학계 및 업계 관계자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으며, 행복청은 이들의 명단을 사전 공개했다.
당선작 ‘네켜의 집’은 과거 경직된 건물 유형을 벗어나 권위적이고 거리감이 느껴지던 공공청사를 변화시켜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친밀한 공간으로 계획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류재은 심사위원장(건축사사무소 시건축)은 “당선작은 층수를 최소로 낮춰 접근을 용이하게 했고 한 층에 여러 부서를 배치해 부서 간 확장과 유연한 평면 변화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저층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 대지 전체를 활용해 실내외 공간을 균형 있게 구성함으로써 공공청사를 근린공원처럼 느낄 수 있도록 풍부한 건축 환경을 조성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재석 행복청 공공청사기획과장은 “세종세무서 청사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머무르며 이용할 수 있는 하나의 소공원과 같은 건축물이 될 것”이라며 “공공건축물의 새로운 기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