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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4생활권 ‘농수산물 도매시장’ 무산, 용도 변경 착수로컬푸드 구상과 상충, 대전 근거리 2곳과 기능 중복… '공공급식지원센터 플러스알파' 기능 변화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4생활권에 계획된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사실상 무산 수순을 밟고 있다.

17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세종특별지치시(이하 세종시)에 따르면, 당초 (가칭)농수산물 도매시장은 2006년 수립된 행복도시 개발계획에 4생활권 4만 170㎡ 규모로 반영됐다.

입지는 4-2생활권(집현리)과 4-1생활권(반곡동) 사이에서 금남면 경계와 맞닿아 있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앞 대덕테크노밸리도로와 인접해있다. 향후 완공될 행복도시 외곽 순환도로와 접근성도 높다.

행복청은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이 계획을 지속 추진해왔다. 연말까지 사업을 가시화겠다는 목표도 세워뒀다. 세종시의 도시 성장과 함께 필수 시설이란 판단이 작용했다.

하지만 세종시의 생각은 행복청과 달랐다. 민선 2기 들어 세종시 대표 사업으로 부각된 ‘로컬푸드 육성안’과 연계할 수 있는 시설물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로컬푸드 매장인 싱싱장터 1호(도담동)‧2호(아름동‧12월 개장)와 지역 농민들의 새로운 마케팅 장으로 자리잡고 있는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연서면), 지역민들의 로컬푸드 교류 공동체 공간인 싱싱문화관(도담동)에 이어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 세종시 전 학교로 무상급식이 확대 실시되면서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2030년까지 160개 학교 신설 추이를 고려하면, 안전 먹거리 공급을 위한 급식 시스템 마련이 시급한 것도 사실.

세종시와 행복청은 의견을 조율한 끝에 ‘농수산물 도매시장’ 예정지의 1/4(1만㎡)을 공공급식지원센터로 우선 활용키로 했다. 당초 절반 가까이를 사용하려던 계획은 일부 축소됐다. 급식지원센터는 2019년 하반기쯤 지상 2층(약 3300㎡) 규모로 문을 열 예정이다.

대전 유성구 노은 농수산물 도매시장 경매 현장. (발췌=노은 농수산물 도매시장 관리소)

이로써 농수산물 도매시장 도입은 사실상 무산 수순에 돌입했다. 3‧4생활권에서 차로 20분 이내 오정동 농수산물 시장, 1‧2생활권에서 최대 30분 거리에 노은동 농수산물 시장이 각각 자리하고 있어 타당성이 더욱 떨어진 측면도 있다.

노은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지난 1987년 개설 이래 30년을 넘어서고 있다. 부지면적 11만 2282㎡에 건물 연면적 5만3066㎡, 주차장 1111면 규모로 연간 거래액은 약 2600억원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계획 변경을 마무리하겠다. 남은 부지는 도매시장보다 '유통센터 기능'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시가 남은 부지에 대한 추가 사용을 (기능에 맞게) 요청할 경우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아직 잔여 부지에 대한 추가 이용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인구 유입추이 등 변화되는 여건에 맞춰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바로 옆 (가칭)자동차 정류장 시험장 예정지도 아직까지 밑그림을 그리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복도시 개발계획에는 4생활권에 (가칭)농수산물 도매시장 예정지가 있다. 사진 우측 하단 빨간색 지점이다.

이희택 기자  press26@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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