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인력풀 구축… 하반기부터 자원봉사센터 프로그램과 연계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가 지역 내 우수한 인력풀을 활용, 은퇴자들의 전문 재능기부를 활성화한다.
강성기 행정복지국장은 25일 오전 10시 시정브리핑을 통해 올해 하반기 은퇴자들의 우수한 지식과 경험을 활용한 재능기부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18개 중앙부처와 국책연구단지 등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따라 공무원, 연구원, 의사, 법조인 등 우수한 인적 자원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미래 세종시의 도시 경쟁력은 이 인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
시는 올해 6월까지 재능기부 희망자를 집중 모집해 자원봉사 인력 풀을 구축할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행정·법률·통역·전기·교통·건축·교육·문화예술·의약 등 전 분야로 현재까지 20여 명의 은퇴자들이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된다. 우선 현직에서 쌓아온 은퇴자들의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 시민안전·취약계층 돌봄·시정 및 법제분야 등 3개 분야 사업을 운영할 계획. 재해·재난 위험요소 사전 점검, 다문화가족 한국어·문화 교육, 학교폭력재심지원 등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기존 재능기부 전문 봉사단 프로그램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현재 세종시 전문자원봉사단은 18개 분야 총 562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연 2회 실시해왔던 전문 재능기부 행사는 4회로 확대하고, 문화·예술분야 전문 재능기부자로 구성된 ‘펀&펀 문화유랑단’ 행사도 분기별 1회씩 운영키로 했다.
특히 재능기부 은퇴자들이 자신을 필요로하는 수요처를 직접 찾을 수 있도록 1365 자원봉사포털과도 연계한다.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국책연구단지 등 우수 자원봉사자를 온라인으로 발굴·등록해 쉽게 재능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것.
강성기 행정복지국장은 “자원봉사 인센티브 확대, 프로그램 다양화, 봉사단체 육성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은퇴자들의 참여를 이끌겠다”며 “봉사활동 누적 5000시간을 기준으로 하는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 연령 제한을 폐지하는 등 자원봉사 은퇴은행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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