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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진상조사, 연구원 의혹 밝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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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진상조사, 연구원 의혹 밝혀질까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04.14 11:1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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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연구원 특혜채용 의혹, 세종시가 우선 조사 후 대전시 감사 착수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세종시가 진상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본보 4월 7일 ‘연간 13억 혈세 먹는 대전·세종연구원, 누구에 이익인가’, 12일자 ‘세종시 돈으로 대전이 뽑은 연구원 특혜채용 의혹’ 참고>


14일 세종시와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세종연구원 감사를 세종시 정책기획관이 겸직하고 있고, 의혹이 불거진 연구실이 세종시 정책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세종연구실이어서 세종시가 우선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대전시 감사관실은 세종시 조사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감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세종시에서 우선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진상파악 후 문제점이 발견되면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기 세종시 정책기획관은 “연구원 입장을 충분히 들었고, 채용관련 인사규정도 살펴봤다”며 “내부 감사를 하려면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아직 구체적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연구원 내부에서는 “내부감사로 채용특혜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부정적 의견이 흘러나오고 있다.


익명의 연구원 관계자는 “심사위원 선정 시 ‘어떤 사람이 제척되어야 하는지’ 명시해 놓은 내부규정 자체가 없다”며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규정위반 여부를 따진다면 당연히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지 않겠느냐”고 내부감사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대전지역 시민단체도 진상조사를 지켜본 뒤 향후 수사기관 고발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기관도 사건의 추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서 수사에 착수할 수는 없지만 고발이 접수되거나 대전시 감사를 통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구원 측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외부 심사위원은 학문적 신망과 사회적 덕망이 높은 대학교수를 위촉했고, 학자적 양심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를 진행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대전세종연구원은 세종연구실 연구위원을 채용하면서 ‘도시계획 및 지역계획’ 분야를 명시해 놓고 ‘건축계획’ 전공자를 합격시켜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합격자가 졸업한 대학의 교수와 선배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후 연구원 측은 세종시의 요청에 따라 합격자를 다른 연구실에 배치하고, 경력자를 세종연구실에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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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 일어나라 2017-04-15 09:52:27
문 40%
안 37%
홍 7%
유 3%
심 3% (한국갤럽)

영바위 2017-04-15 06:36:36
연구원은 설립목적에 맞는 연구원을 채용할 권리가 있다. 그리고 전공분야나 경력이라는 배경보다는 사회에서의 실질적 연구분야를 보고 뽑는 것이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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