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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공연관람 ‘줄세우기·특권관행’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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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공연관람 ‘줄세우기·특권관행’ 없앤다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04.16 16: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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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시장, 기자 브리핑서 약속… 추첨제 등 개선방안 모색, 소외계층 초청 확대키로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오전 9시 예매를 시작하면 6분 만에 대부분 매진되는 세종시 기획 공연. 이춘희 세종시장이 이 과정에서 발생해온 줄 세우기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무료 초대장 발급 대상도 특권층이 아닌 소외계층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춘희 시장은 13일 오전 보람동 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해 말) 문화재단 창립 후 문화행사를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전부) 무료공연인 데다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수요 통제가 안 되는 등 선착순 예매의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창립 기념 백건우 리사이틀(1월)과 국립발레단 발레갈라(4월)는 오전 9시에 인터넷 예매를 시작해 모두 6분 이내에 전석 매진됐다. 오프라인의 보완 수단으로 마련한 전화 예매 역시 30분 만에 끝나 백건우 공연 이후 방식 자체를 폐기했다.


대신 당일 현장 배부 방식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인터넷 예매 8분을 넘기지 못한 금난새의 여민락 콘서트(3월)는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현장 티켓을 나눠줬고, 오는 18일 발레갈라는 공연 시작 5시간 전인 오후 2시부터 현장 티켓을 선착순으로 별도 배부할 예정이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시민들을 고려했다는 게 시의 설명.

 

문제는 줄 세우기다. 예매 희망자는 평일 오전 9시 전부터 컴퓨터 앞에서 예약 시스템을 계속 클릭하고 있어야 하고, 현장 발매에 나선 이들은 평일 오후 2시부터 공연장에서 줄을 서다 발걸음을 되돌리기 십상이기 때문.


여민락 아카데미 초청 강연도 첫 회인 설민석 특별강좌에서 같은 문제를 노출했다.


이춘희 시장은 “고급화된 공연 프로그램의 유료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현재 여건에서) 선착순 예매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추첨제도 고려 대상이다. 시는 지난 2015년 주말 농장 분양 당시 선착순이 문제시되자 추첨제로 전환운영 중이다. 아파트 청약 시스템과 같이 정해진 기간과 시간에 여유있게 예매를 해놓고 운에 맡기는 방식이다.


이 시장은 최근 설민석 초청 특강에서 불거진 단체장과 가족 좌석 배정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날 이 시장을 비롯한 지역 단체장 및 가족이 예매없이 무료 초대권으로 입장한 사실이 밝혀져서다. 

 

이 시장은 “(시장이) 문화예술 행사에 (참여하고)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정 비율은 소외계층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배려하겠다. 앞으로 시민들의 문화예술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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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석[실명] 2017-04-18 16:50:16
세종시민 문화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고, 해택을 보지 못한 시민에게 우선 권을 준다면 문화생활을 골고루 누릴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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