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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통합형 미래 고등학교’에 쏠리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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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통합형 미래 고등학교’에 쏠리는 관심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4.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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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감 공약사업… 이충재 행복청장, 행복도시 6-3생활권 마스터플랜 반영하며 구체화
인문·과학·예술 집중 3개 일반고 한 캠퍼스에 배치해 2021년 개교 예정…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 국내 최초로 설립될 ‘통합형 미래 고등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에 따르면 다음달 19일부터 6월 3일까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교육시설을 묻다’ 전시회 및 세미나가 열린다. 이에 앞서 세종시교육청, 한국건축설계학회와 공동으로 ‘미래를 여는 배움 공간 아이디어 설계공모전’이 마련된다. 이번 공모전과 세미나는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설계공모전은 통합형 미래학교가 들어설 행복도시 6-3생활권(산울리) 7만 4495㎡부지가 대상이다. 공모전 당선작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학교설립 기본계획에 반영하겠다는 게 행복청과 세종교육청의 구상이다. 2021년 개교 예정이다.


통합형 미래 고등학교는 최교진 세종교육감의 공약사업이다. 최 교육감은 후보시절 인문, 과학, 예술, 직업계 고등학교를 대학캠퍼스처럼 하나의 공간에 배치해 진로와 적성에 맞춰 이동할 수 있는 개념으로 ‘캠퍼스형 하이스쿨’ 건립을 약속한 바 있다.


교육감 당선 후 연구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인문, 과학, 예술중점학교를 배치하는 ‘캠퍼스형 고등학교’로 변경했으며, 이충재 행복청장이 이를 6-3생활권(산울리) 마스터플랜에 반영하면서 ‘통합형 미래 고등학교’란 이름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세종교육청은 현재 ▲인문집중 ▲과학집중 ▲예술집중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일반고등학교 3개교를 한 공간에 배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선발도 일반고와 동일한 고교평준화(선 지방 후 배정) 방식이 적용된다.


부지는 행복청이 생활권 개발기본계획에 반영한 상태고, 건축면적은 3개 학교(2만 9039㎡)와 공용시설(1만 2177㎡), 지원시설(7020㎡), 평생교육원시설(6215㎡) 등 5만 4451㎡로 구상하고 있다.


교과교실과 식당, 체육관 등 지원시설, 사무공간, 교무센터, 상담실 등 관리시설은 학교별 전용시설로 설치하고, 대소강의실, 융복합실, 퍼포먼스실 등 창의체험활동시설과 정보종합센터(컴퓨터활용실), 기술가정실(목공철공도예), 체육관, 강당, 수영장, 도서관 등은 공용시설로 사용하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문과, 이과로 나누는 현재의 학교로는 교사 수급 문제도 있고 학생들의 진로, 진학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며 “통합형 미래학교에서는 자신의 꿈 설계에 따라 교과목을 수직수평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복청도 통합형 미래 고등학교 설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측면 지원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이번 공모전시회 및 세미나에 교육부를 참여시켰고, 인건비 등 예산절감 효과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통합형 미래 고등학교는 다양한 분야의 이동수업과 시설 공유를 고려하는 등 단위 학교 교육과정의 제약을 극복한 새로운 유형”이라며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새로운 학교 모델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전 참가등록 기간은 5월 1일까지이고, 작품 접수 마감은 7일까지다. 당선작은 10일 발표 예정. 대상(교육부장관), 최우수상(행복청장), 우수상(세종교육감상 등 3작품) 등에는 상금 300~100만원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사)한국건축설계학회 누리집(www.adik2016.or.kr)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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