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보이스피싱으로 잃을 뻔한 '2900만 원 제자리'
상태바
보이스피싱으로 잃을 뻔한 '2900만 원 제자리'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04.10 1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 한솔파출소 이상기 경사 기지 발휘… 20대 여성, 계좌이체 직전 피해 막아

    

눈앞에서 날아갈 뻔한 2900만 원. 세종경찰의 기민한 대응이 수천만 원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10일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한솔파출소 이상기(사진) 경사는 지난 7일 오후 3시경 50대 여성 A씨로부터 한 통의 신고 전화를 받았다. 종촌동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딸 Y(28)씨가 갑작스레 나간 후 연락이 되지 않아 보이스피싱에 당한 것 같다는 제보였다.


이 경사는 곧바로 Y씨 휴대폰 위치추적에 나서 한솔동 K은행을 특정해 방문했고, 5분 전 2900만 원을 인출해 은행 문을 나섰다는 사실을 은행 직원으로부터 확인했다. 그 즉시 Y씨 행방을 뒤쫓아 S은행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포착했고 2900만 원 이체 직전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Y씨는 약 1시간 전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단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놀라 이 같이 행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기단은 “본인 명의의 대포통장이 개설돼 피해금액이 상당하니 은행에서 100만 원만 남기고 모두 인출하라. 나중에 (안전한) 계좌번호를 불러줄테니 (S은행 계좌에) 입금하라”는 유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Y씨는 “검찰이란 분이 법적인 용어를 써가며 너무 말도 잘하고 계속 전화를 했다. 하라는 데로 했는데 무엇에 홀린 것 같다”며 “경찰관이 와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상기 경사는 “피해를 사전에 막아 다행”이라며 “최근 전화금융 사기범들이 경찰·검찰·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개인정보·계좌이체를 요구하거나 우편함·물품보관함 등에 넣어두면 보호해 주겠다고 속이는 경우가 많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