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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지휘자가 한국에 보내는 사랑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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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지휘자가 한국에 보내는 사랑의 메시지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3.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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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향 ‘유럽투어 프리뷰 콘서트’, 4일 대전예당

 

오케스트라의 본고장으로 순회공연을 떠나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이하 대전시향)이 ‘유럽투어 프리뷰 콘서트’를 마련했다. 4월 4일(화) 저녁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다.


이날 연주회에는 로린 마젤,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계보를 잇는 최정상급 마에스트로 제임스 저드의 지휘 아래 ‘뉴욕 뉴스데이’가 “불꽃같은 열정과 탁월한 테크닉을 겸비한 피아니스트”라고 찬사를 보낸 김 원이 함께한다.


대전시향은 대전 연주회에 이어 4월 6일(목) 저녁 8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17 교향악축제’에도 참여할 예정. 대전시향이 교향악축제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25번째다.
 

우리만의 정서로 아리랑을 잘 표현한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으로 오프닝 무대를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마단조’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 마단조, 작품 27’로 이어진다.


‘아리랑 환상곡’은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1976년 경기 민요 ‘아리랑’의 주제 선율을 개량된 전통 관악기와 서양 관현악기를 배합해 편작곡한 곡이다. 2008년 로린 마젤이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평양에서 공연하면서 전 세계에 알려진 작품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면서 세계인이 인정한 이 곡은 영국인 지휘자 제임스 저드가 한국에 대한 존경과 사랑의 의미를 담은 메시지이기도 하다.

 

 

독일 쇼팽협회상 수상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김 원의 협연으로 선보이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감성적 서정미, 추억의 장소에 대한 회상, 달빛이 고즈넉한 아름다운 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조국 폴란드를 떠나 더 넓은 세계로 나가기로 한 청년 쇼팽의 심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피아노의 독특한 뉘앙스, 듣는 사람의 마음속에 곧바로 스며드는 아름답고 낭만적인 선율미가 관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은 강렬하면서도 러시아적 센티멘털리즘이 꿈틀거리는 걸작. 그의 예술적 전성기를 대변하는 ‘거인의 교향곡’이다. 큰 강과도 같은 도도한 흐름, 광활한 대지와도 같은 스케일, 화려하고 변화무쌍한 색채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특징이다. 교향곡인지 영화음악인지 모호할 만큼 아름답고 서정적이며, 정열적인 라흐마니노프 최고의 교향곡이다.


한편, 4월 26일부터 5월 7일까지 진행되는 대전시향의 유럽투어 연주회에는 플루티스트 김유빈,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이 각각 협연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www.dpo.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42-270-8382~8)로 문의하면 된다.


(대전)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B석 5000원
(서울)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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