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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전통시장 '청년몰 특화' 4월부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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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전통시장 '청년몰 특화' 4월부터 본격화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3.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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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등 사업비 27억 원 규모… 청년 점포 20곳 만든다

세종시가 대전충남지방 중소기업청 청년몰 조성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세종전통시장 내 청년 점포 20곳을 지원한다.

9일 세종시와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세종시는 청년몰 지원 대상지 10곳 중 1곳으로 선정됐으며, 공동마케팅 및 상인교육사업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시는 청년몰 조성 계획을 수립, 지난해 12월 중기청에 청년몰 공모사업을 신청했다. 그 결과 부산 서면시장 등 2곳을 비롯해 대구 2곳, 강원 2곳, 충남 1곳, 경북 2곳 등 전국 총 10개 전통시장이 선정됐다.

청년 점포 대상 1년 임차료·인테리어 비용 지원

청년몰은 세종전통시장 내 463㎡ 규모로 조성된다. 기존 세종전통시장 상인회 건물을 증축·리모델링해 사용하며 공모를 통해 청년점포 20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27억 6000만 원으로 ▲국비 7억 5000만 원 ▲시비 18억 6000만원 ▲자부담 1억 5000만 원 등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1년간 점포 임차료와 인테리어 공사비용의 60%를 보조하고, 집합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운영 측면에서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지원 예산에는 개별 점포를 포함해 청년몰 내 공용시설 조성 비용도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내달 사업설계에 들어가 조만간 사업단과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청년몰 착공은 올해 7월 시작되며 청년 상인 공모를 마친 뒤 내년 3월 오픈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곧 사업단을 구성해 청년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사업단을 통해 세부적인 콘셉트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총 20개 점포를 임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후죽순 ‘청년몰’, 세종시 새로운 콘셉트 나올까?


청년몰의 경우 새로운 관점이 가미되지 않고서는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청년몰 사업에 나선 인근 대전시만 해도 1년도 안 돼 절반 정도가 휴업하는 등 실패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 

특히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보니 실제 청년창업가들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기획·설계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다. 

노정섭 세종소상공인협동조합 이사장은 “실제 전국적으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청년몰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청년들이 사업을 기획하고, 주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실제 사업단이 꾸려지면 외부 컨설팅 회사들이 개입하곤 하는데, 당사자인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청은 올해 550곳의 전통시장을 선정, 총 162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각 지역의 전통시장의 특색과 개성을 발굴하고, 청년층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전통시장에 접목, 변화와 혁신을 꾀하겠다는 것. 

올해는 지역선도시장(7곳), 문화관광형시장(36곳), 골목형(62곳), 청년몰(10곳)을 선정했으며 이중 청년몰 사업을 통해 전국 201개 청년점포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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