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부모님 나라 방문Dream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일정은 부모님이 태어나고 자란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현지 학생과의 상호 교류를 통한 이중언어 개발과 자존감 향상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시교육청은 방문에 앞서 다문화 가정의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 각각 베트남, 필리핀 방문 학생 선정을 마쳤으며, 방문 나라의 문화와 탐방지역 소개, 현지 안전·유의사항 등이 담긴 사전교육도 실시했다.

1차 방문지는 필리핀으로 오는 26일부터 4박5일 간 진행된다. 2차로 예정된 베트남 방문에는 17명의 학생이 선정돼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체류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현지 학교에서 교류·자매결연 활동에 참여하며 문화유적 탐방과 체험활동, 다문화 어울림 프로그램, 레크레이션, 현지 한인회장과의 간담회 등의 일정이 예정돼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학생들의 자긍심이 증진되고, 문화교류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두 나라의 문화와 말을 이해하는 특별한 재능을 키워 서로의 발전을 돕는 문화대사로서의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세종시 다문화가정학생 수는 지난 2012년 121명에서 올해 408명까지 늘어나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