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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아파트값, ‘후진’하는 충청권-‘전진’하는 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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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아파트값, ‘후진’하는 충청권-‘전진’하는 세종시
  • 최태영 기자
  • 승인 2016.07.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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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지역과 세종시, ‘양극화’ 뚜렷
부동산114, 올 2분기 아파트 결산


올해 2분기 충청권 아파트값은 전체적으로 약세 속에 세종시만 상승세를 보이며 뚜렷한 양극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2분기 충청권 아파트값은 매매의 경우 대전과 충남·북이 모두 떨어진 가운데 세종시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 역시 세종시의 상승흐름이 이어졌고, 대전과 충북도 올랐다. 다만 상승폭은 1분기보다 둔화되는 모습이다.  


매매, 충청권 ‘후진’-세종시 ‘전진’


올 2분기 충청권 매매가격은 1분기와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세종시는 상승했지만 대전과 충남·북은 떨어졌다. 세종시는 행정기능 이전과 함께 기반시설, 주거환경 개선 등에 따른 인구 유입이 지속돼 1분기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 매매가격



우선 세종시는 2014 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상승하며,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올 2분기 0.32% 상승했다. 1분기 대비 상승폭이 커지며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2분기 세종시 아파트 입주물량은 1397가구로, 분기 평균 4000가구씩 입주했던 2015년 대비 감소해 초과공급 우려도 줄어든 상황이다.


신축아파트에 대한 충청권 갈아타기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어서 기반시설 조성으로 거주환경까지 개선된 영향이다. 종촌동, 아름동, 도담동 등 공공기관과 근접한 곳이 가격상승을 주도했다.


대전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2개 분기 연속 하락해 휴가철이 시작되는 3분기에 반등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 유성구(-0.15%)와 서구(-0.09%)가 하락을 주도했다. 유성구는 대정동 드리움이 250만~750만원, 상대동 목련 1·2 단지가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서구는 관저동 구봉주공 7단지와 정림동 우성아파트가 500만원 떨어졌다.

 
충남은 -0.30% 변동률을 기록했다. 3개 분기 연속 하락해 약세흐름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산업단지가 밀집한 천안시(-0.54%)와 당진시(-0.33%) 하락이 두드러졌다. 해운, 조선, 철강을 중심으로 인위적인 구조조정과 지역 산업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충남 주택시장도 영향을 받았다.


충북도 0.17% 하락하며, 세 분기 연속 하락흐름을 이어갔다. 청주시(-0.27%)와 제천시(-0.13%), 충주시(-0.06%) 순으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청주시에 위치한 용암동 건영, 분평동 주공 4~6단지, 복대동 현대 2차, 봉명동 봉명세원이 500만~1000 만원 하락했다.
 
충청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세종시 외에는 모두 하락했다. 세종시는 행정기능이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고, 거주환경과 기반시설도 개선되고 있다.

 

여기다 입주물량이 과거보다 줄어들고 있어 세종시 일대의 긍정적인 가격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세종시 이외 지역은 뚜렷한 상승 동력이 부족해 3분기에도 분위기 반전은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면적별 가격
 
대전은 132~165㎡미만에서 0.18%, 165㎡이상에서 0.16% 하락하며 중대형 면적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충남은 모든 면적에서 하락한 가운데 66㎡미만 0.50%, 66~99㎡미만 0.46% 하락하며 중소형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충북은 66~99㎡미만이 0.59%, 66㎡미만은 0.32% 하락했다.


반면 세종시는 중소형 면적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66㎡미만이 1.29%, 66~99㎡미만이 0.91% 상승했다.


전세, 세종시 필두로 상승흐름 우위


2분기 충청권 아파트 전세시장은 세종시의 상승흐름이 이어졌고, 대전과 충북도 올랐다.


다만 상승폭은 1 분기 대비 둔화되는 모양새다. 부족한 전세물량이 가격상승을 이끄는 가운데 단기간 많이 오른 전세가격에 대한 수요자들의 부담도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충남은 2 분기 아파트 입주물량(6643 가구)이 상대적으로 많아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지역별 전세가격



세종시 전세가격은 2분기 1.61% 상승했다. 1분기(2.68%) 대비 상승폭이 둔화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충청권에서 갈아타기 수요가 유입됐고, 기반시설도 갖춰지면서 주거환경이 개선된 때문이다. 정부세종청사와 인접한 1생활권 아파트 단지들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대전은 2분기에 0.29% 상승하며 1분기(0.65%)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다만 동구(0.91%), 유성구(0.46%), 중구(0.22%), 서구(0.08%), 대덕구(0.06%) 모두 상승하며 전세물량이 부족한 분위기다.


동구 낭월동 오투그란데가 1000만원 상승했으며, 대성동 은어송마을 2단지 코오롱하늘채 250만~750만원, 대동 새들뫼휴먼시아 1단지가 1000 만원 상승했다


충남은 0.28%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약 7년 만에 하락으로 돌아선 이후 2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장기간 상승한 전세가격이 부담인 상황에서 6643가구의 입주물량과 세종시 갈아타기 영향 등으로 인해 본격적인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천안시(-0.55%), 아산시(-0.22%), 당진시(-0.02%) 등 주요 지역이 하락했다.
 
충북은 2분기에 0.25% 상승했다. 다만 충북지역 전반적으로는 큰 전세가격 변동이 없는 가운데 청주시가 0.29% 상승했다. 청주시의 성화동 남양휴튼, 분평동 보성, 복대동 신영지웰시티1차·두산위브지웰시티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면적별 전세가격


대전은 132~165㎡미만이 0.38%, 66㎡미만이 0.35%, 99~132㎡미만이 0.34% 상승했다. 충북은 132~165㎡미만에서 0.78% 올랐다.


반면 충남은 66~99㎡미만에서 0.41% 하락했다.


세종시는 모든 면적이 상승한 가운데 66㎡미만이 3.72%, 165㎡이상은 2.16%, 66~99㎡미만은 1.90% 상승해 평균 전세가격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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