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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집필 프라임타임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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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집필 프라임타임을 잡아라
  • 윤석일
  • 승인 2016.07.18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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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일 칼럼] 1인 미디어 집필수업


12년 전 대한민국은 ‘아침형 인간’ 열풍이 불었다. 모든 사람이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게 정답이라 생각할 정도로 열풍이 강했다. 아침형 인간을 위한 모임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났고, 아침형 인간 성공 스토리가 언론을 장식했다. 필자 역시 새벽에 일어나기 위해 졸린 눈을 비볐던 기억이 있다.


아침형 인간의 시작은 사이쇼 히로시의 <아침형 인간>이란 책에서 시작됐다. 사이쇼 히로시가 경험한 아침형 인간의 장점과 방법을 설명한 책인데, 마치 모든 사람이 아침형 인간으로 살아야 할 것 같은 열풍이었다.


비슷한 시기, 아침형 인간에 대항하듯 ‘저녁형 인간’도 언론에 등장했다. 저녁형 인간도 문제 없이 잘 살 수 있음을 보여준 스토리가 등장한 것이다.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 어느 삶이 정답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정답은 없다. 우리 모두는 다른 신체 리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 일을 하는 지인은 낮에는 한가한 마음이 들어 저녁에 집중해서 일한다고 한다. 지인은 잘못 살고 있을까? 그렇지 않다. 사람마다 집중이 잘되는 시간이 다르다. 이 시간이 집필의 프라임타임이다.


원고 쓰기는 매일 정해진 분량을 꾸준히 쓰는 게 최상이다. 하지만 쉽지 않다. 꾸준히 글을 쓴다는 건 철저한 자기 절제와 의지가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원고 쓰기가 본업이 아닌 이상 일정 분량을 꾸준히 쓴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우리 주변에 알게 모르게 본업은 따로 있으면서도 책을 펴내는 사람이 있다. 판매 부수와 상관없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멋진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시간, 비용, 감정, 인간관계 등 많은 희생을 감수하고 집필에 들어간다.


지금 서재에 있는 모든 책 역시 많은 희생 끝에 탄생한 책이다. 많은 희생이 필요하지만, 집필 프라임타임을 잡는다면 그 희생을 조금이 나마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시인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배서현 시인이 있다. 본업은 따로 있다. 매일 비슷한 시간 때 SNS에 시와 사진이 올라온다. 현재 190일 가까이 매일 올라오고 있다. 당일 스케줄과 감정에 상관없이 시를 쓴다. 인내와 끈기에 박수를 보낸다.


배서현 시인의 꾸준함에 원천은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와 집필 프라임타임을 잘 알고 있어서다.


늦은 저녁, 3시간 정도 혼자만의 시간을 꼭 갖는다. 그리고 감정을 이입해 시를 쓴다. 자신만의 프라임타임에 집필한다. 그것이 100일 넘어가니 안착이 된 것이라 생각된다. 꾸준함을 실천하는 시인의 행보를 응원한다. 


그럼 전업 집필가가 아닌 사람이 집필 프라임타임을 잡는 방법은 무얼까?


첫 번째 삶을 이원화 한다. 평일에는 구성과 사례를 모으고 주말에 집필하는 방법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가족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집필은 혼자 하는 작업이며 시간을 희생해야 한다. 자칫 소홀해 질 수 있는 가족에게 동의를 구하고 주어진 시간 안에 최선을 다해 집필에 집중하면 된다.


두 번째는 기존 패턴을 깬다는 생각을 버려라. 집필은 내가 하는 작업이다. 누군가 새벽 집필이 좋다고 해서 따라할 필요는 없다. 기존 패턴을 깬다면 신체 리듬이 끊어져 오히려 힘만 든다. 그러니 기존 패턴에서 집중 시간을 따로 떼어내는 방식을 추천한다.


집필 프라임타임은 다르다. 그 시간을 확보하고 가족의 동의를 얻어 집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     
 

윤석일 「1인 미디어 집필 수업」 저자


CEO&강사 전문 출판기획사 위드윈교육연구소 대표. 대학생부터 은퇴직장인까지 나이, 직업을 초월한 기획출판을 코칭하고 있다. ‘연구기반’, ‘성과기반’이라는 새로운 책 쓰기 방법을 개발해 개인특성에 맞는 맞춤 컨설팅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책 쓰기 코칭을 넘어 출간 이후 직업2막, 인생2막도 준비할 수 있도록 컨설팅 하는 능력이 있다.


저서로는 1인 기업을 꿈꾸는 사람에게 큰 인기를 끈《1인 기업이 갑이다》, 《1인 기업이 갑이다_실전편》시리즈를 펴냈고, 직장인 처세술과 정치술을 다룬 《인간관계가 답이다》, 청소년 진로와 비전을 제시한《10대도 행복할 수 있다》 등을 출간해 다양한 콘셉트 집필 저자로 인정받았다.


장르로는 인문, 에세이, 자기계발, 경제·경영, 출간만화, 육아 등 장르를 넘나들며 기획출판을 코칭하고 있다. 탁월한 제목, 목차, 맞춤형 콘셉트로 독자들에게 실전 팁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CEO&강사를 전문적으로 코칭을 하고 있다. 세종과 대전 및 충청권에 기반을 두고 책 쓰기는 물론 1인 기업, 프로강사, 기업경영 등의 분야에서 1인 미디어 집필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강의 등을 통해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ONE_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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