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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난임 치료, 남편의 몸을 점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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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난임 치료, 남편의 몸을 점검하자!
  • 조대기 원장
  • 승인 2016.07.14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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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조대기 세종웰비뇨기과 원장 - 男性 원인도 40%...효율적인 치료해야


최근 결혼을 늦게 하는 추세로 생각보다 많은 부부들이 난임을 고민하고 있다. 난임이란 신체 건강한 부부가 피임하지 않는 정상적인 성생활에도 1년 이상 임신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난임의 원인을 보면 남편 쪽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부부가 동시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3분의 1로 나타나 남성에 의한 난임의 총 비율이 40% 이상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사회에서 난임의 문제는 아직까지 전적으로 여자의 문제로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남편들도 수치심에 난임의 정확한 원인을 찾지 않고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현실이다.


남성에 의한 불임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크게 신체검사, 정액 검사, 호르몬 검사, 염증 검사, 고환 초음파 검사 등을 해볼 수 있다.


신체검사로는 정자를 만드는 곳인 고환과 정자의 이동 통로인 정관, 고환 주위의 혈관 확장 유무 등을 확인한다.


정액 검사는 보통 2~3일 금욕 후 시행하고, 2회 이상 확인 하는 것이 원칙이다. 정액 검사의 결과에 따라 크게 ▲정상인 경우 ▲이상이 있는 경우(감정자증·약정자증·기형정자증) ▲정자가 보이지 않는 무정자증인 경우로 나뉜다.


정액검사가 정상이라면 임신에 대한 스케줄 상담이나 여러 가지 생활습관의 변화 등을 통해 자연 임신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정액에 이상이 있는 대부분은 ‘정계정맥류’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정계정맥류란 고환 주위의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된 질환으로 대부분 좌측에 잘 발생한다. 간혹 고환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특별한 증상 없이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더 많아 의료종사자조차 잘 모르는 다소 생소한 질환이기도 하다.


하지만 난임으로 내원한 환자의 30% 이상에서 정계정맥류가 진단되고 있으며, 교정 가능한 난임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수술로 늘어난 혈관을 제거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정액에서 정자가 보이지 않는 무정자증의 경우는 크게 폐쇄성 무정자증과 비폐쇄성 무정자증으로 나뉜다.


폐쇄성 무정자증은 고환에서 정자가 만들어지는 것에는 이상이 없으나 고환이 지나가는 통로인 부고환, 정관 등의 폐쇄에 의해 생기는 것이다. 이는 수술적 치료로 통로를 다시 개통해 주거나 고환에서 정자를 직접 채취하여 시험관 아기를 통해 임신을 시도해 볼 수 있다.


비폐쇄성 무정자증은 고환에서 정자가 만들어지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다. 이런 환자에게는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고환에서 직접 정자를 찾는 시도를 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는 심각하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면서 난임 부부에 대한 정부 지원도 확대되는 추세다.


하지만 남성 난임에 대한 인식이 낮고, 대다수의 난임 전문 병원도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진료하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경우 부인과 검사만 시행되고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지 못한 채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등 보조 생식술에만 집중되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


남성불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여성에 비해 검사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고 절차도 간단한 편이다. 임신에 대한 노력을 하면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부부가 함께 노력하는  것은 더 나은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자세다.


남편들이 용기를 내어 비뇨기과를 가까이해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겠다.



[세종웰비뇨기과 조대기 원장 약력]


-충남대학교 의과대학교 졸업
-서울성모병원 인턴, 단국대 제일병원 전공의 (구삼성제일병원), 전 서울 강남 미즈메디 병원 불임센터 과장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2008)
-대한 생식의학회 정회원
-대한 비뇨기과학회 정회원
-대한 전립선학회 정회원
-대한 배뇨장애요실금학회 정회원
-대한 소아비뇨기과학회 정회원
-대한 미용웰빙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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