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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고운동 '한옥마을' 지을 42필지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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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고운동 '한옥마을' 지을 42필지 분양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6.07.01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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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LH, 지난달 30일 공급 공고…평균 3.3㎡ 당 약 220만원 수준
5억대 건축비 소요 전망…인근 고운뜰 공원, 시립도서관 등 여건 우수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최초의 한옥마을 부지가 지난달 30일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했따. 오는 2020년 상반기쯤 한옥마을의 전체적인 그림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과 LH 세종특별본부(본부장 홍성덕)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고운동(1-1생활권) 고운뜰공원 D10구역 단독주택단지 내 한옥마을 42필지에 대한 공급 공고를 내고 분양을 시작했다. 


양 기관은 전체 50필지 중 우선 42필지(주거)를 공급하고, 나머지 8필지(근린생활시설)에 대해선 이후 적절한 때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우선 공급하는 42필지 중에도 15필지는 개인 건축 수요에 맞춰 개별 필지로 분양하는 획지(건축부지로서 구획된 한 획지)형으로 공급한다. 나머지 27필지는 동호회, 가족, 친구 등 소그룹은 물론 한옥 건축업체 등의 수요에 맞춰 3~8개의 획지형을 묶어 공급하는 집합체형 방식으로 공급한다. 낙찰은 모두 추첨 방식으로 진행한다.


개별필지 면적은 270~330㎡ 수준이다. 공급가격은 3.3㎡당 약 220만 원~240만 원 정도다. 한옥 건축비 등을 감안할 때 일반 단독주택지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했다고 두 기관은 설명했다. 


한옥 건축 지원금(최대 3000만 원)을 받을 경우 토지가격과 건축비를 합해 약 5억 원(건축비 3.3㎡당 약 900만 원, 연면적 99㎡ 기준) 내에서 건축할 수 있어 도시 내 일반 단독주택지와 비교해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형성할 것이란 설명이다. 


최대 3000만 원 지원은 시가 추진 중인 한옥지원 조례에 따른 것이다. 시의 입법예고 안을 보면 세종시에 한옥을 신축하는 건축주에게는 최대 3000만 원까지 건축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번 42필지 공급 일정은 오는 8월 24~25일 접수, 26일 발표, 31일부터 9월 1일 계약체결 순으로 진행한다. 필지별 세부 내역과 청약 일정은 LH 토지청약시스템(buy.lh.or.kr) 내 ‘해당 매각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복청과 LH 등은 행복도시 한옥마을에 대해 관광 자원 성격의 기존 한옥마을들과 다른 새로운 도시 주거문화 형태의 마을단위 한옥단지 개념으로 조성키로 했다. 





한옥마을 조성 대상지는 고운뜰공원을 배후에 두고 있어 쾌적한 정주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지형상 도로에 비해 약 6m 가량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완만한 경사지다. 조망과 정온성도 우수하다는 평이다. 


인근에는 온빛초 등 교육 및 상업 시설이 있다. 특히 오는 2019년 세종시립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지 인근에 있어 생활 편의성도 높다고 행복청과 LH는 전했다.


한옥 단지는 어귀길과 안길, 샛길, 골목길 등 크고 작은 길들로 엮인 전통적인 마을길을 기반으로 조성할 예정. 공동체 문화 형성을 위한 소규모 단위 블록으로 배치한다. LH가 한옥마을과 조화된 전통조경과 포장 등을 적용해 단지를 조성함으로써 한옥마을의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개별 한옥들에 대해선 한식기와, 담장, 목구조 등 전통한옥의 미(美)를 살리면서도 냉난방과 단열 성능을 높인 새로운 한옥 형태로 디자인 지침을 정해 놓고 있다.


서정열 행복청 도시특화경관팀장은 “행복도시 한옥마을은 공동주택 위주의 주거문화 속에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새로운 도시 주거유형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한옥마을이 행복도시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향후 단지조성 과정을 꼼꼼히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존 단독주택과 다른 형태의 한옥마을이 새로운 주거문화를 꿈꾸는 실 수요층에게 어떤 반응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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