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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단지별 공동시설 ‘따로 또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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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단지별 공동시설 ‘따로 또 같이’
  • 이희택
  • 승인 2016.05.0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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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2-2생활권 공동체 신(新) 모델 추진…공동 산책로


세종시 신도시 첫 주거단지인 2-4생활권 첫마을. 이곳의 ‘주민공동시설 이용 비효율’이라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2-2생활권 새뜸마을에서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동주택단지 간 경계를 넘어 생활권 전체가 하나의 마을로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문화 기법이 본격적인 도입을 앞두고 있다. 제도 안착 시 전국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2-2생활권, 하나의 주민공동체 어떻게 실현하나?


행복도시건설청이 ‘첫마을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도입하는 개념 중 하나는 통합 디자인 지침. 최근 현장 관계자와 미술작품 관련 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각 단지를 관통하는 생활권 순환산책로(2.8km)를 하나로 연결한다. 새롬동의 옛 지명인 ‘송원리’(소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를 모티브로 한 소나무 주제로 조성한다.


산책로 디자인을 통일해 새뜸마을의 통합 산책로로 자리잡게 된다. 산책로 곳곳에는 미술작품을 배치해 마을 화랑 분위기를 유도한다. 기존에는 건설사 임의 선정 방식의 조형물이 단지를 채웠다.


각 단지별 도서관과 휘트니스센터, 키즈까페 등 주요 공동시설을 이웃 단지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 공동체 개념도 도입한다. 단지별 단절된 공동체 문화를 복원하는 취지를 담았다.


단지별 유사 중복 시설 배치로 수년째 기능을 못하고 있는 첫마을 주요 공동시설의 대안적 모델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첫마을 주민들 스스로 지난 3월 이 같은 흐름을 감안,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공동주택관리법 오는 8월 시행…2-2생활권과 첫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힘 싣나?


오는 8월 12일 시행을 앞둔 공동주택관리법. 이를 뒷받침하는 시행령시행규칙은 지난달 1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입법예고에 들어간 상태.


이 법 시행이 주목되는 이유는 옆 단지 공동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느냐에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유사 중복 시설이 아닌 단지별 차별화된 공동시설을 배치해 효율성을 높여야한다”며 “다른 단지 공동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제출했다. 사용 못하게 하는 것 자체가 정부 3.0과 배치되는 규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변 민간시설의 영업권을 방해하지 않는 최소한의 실비를 주민들이 부담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뜻.


행복청은 향후 개정안을 예의주시하면서, 2-1생활권(다정동)과 4-1생활권(반곡동) 등 설계공모단지를 중심으로 주민 공동체문화 활성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최형욱 주택과장은 ”행복도시는 주민의 96%가 공동주택에서 생활하도록 계획된 도시다. 그만큼 입주민 간 커뮤니티 시설이 마을 공동체 형성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2-2생활권에 첫 도입하는 통합공동체 개념이 획기적 마을 문화 형성의 사례로 전국에 확산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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