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새누리 36%-더민주 27%-국민 22%
대전·충남·세종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한 국민의당이 비례대표 득표율에서는 3당의 입지를 확보했다.
기본적으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정치 불신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되나, 자유선진당 등 과거 기호 3번의 향수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전국적인 비례대표 득표율을 보면 새누리당 33.50%, 더민주당 25.54%, 국민의당 26.74%로 집계됐다.
대전에서는 새누리당 30.96%, 더민주당 28.59%, 국민의당 27.14%를 각각 얻어 3개 정당 간 큰 차이가 없다. 세종은 새누리당 28.63%, 더민주당 28.48%, 국민의당 26.58%로 나타나 대전과 유사한 득표율을 보였다. 충남은 새누리당 36.92%, 더민주당 27.05%, 국민의당 22.51%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새누리당 표를 잠식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의 충남지역 당원이 각각 10만 명에 달하는데, 이 정도의 비례대표 득표율을 기록한 것을 보면 안철수 대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직 국회의원 등 중량감 있는 인사가 국민의당으로 출마했더라면 충남에서도 당선자를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지나치게 ‘호남당’ 이미지가 강하다는 측면에서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 정당으로의 세 확산을 위해 적지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
저작권자 © 세종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