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전략 공천 후보로 확정된 문흥수 후보(59사진변호사)가 세종시를 제2의 강남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와 함께 입성한다. 문 후보는 1957년 예산 출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헌법재판소 연구관과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2월 홍성예산지역에서 예비후보로 등록, 무소속으로 선거활동을 벌여왔다. 더민주당 홍성예산지역 후보로 확정된 강희권(47) 변호사와는 예산고 선후배 사이다.
그는 이날 중앙당의 전략 공천 사실을 접한 뒤 “예산 출생이지만 여러 업무와 지인 관계를 통해 세종시를 자주 다녔다”며 “국가균형발전을 지향하는 세종시가 여러 면에서 많이 부족한 모습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 세종시를 제2의 강남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역민들과 여러 사람들이 열심히 만들어온 세종시를 본래 의도대로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소개했다.
야권 연대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일부 언급했다. 문 후보는 “당연히 야권연대가 실현돼야 한다"며 "하지만 자세한 부분을 얘기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문 후보는 24일 오전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같은 날 오전 10시45분 시청 브리핑 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뒤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무소속 이해찬 예비후보는 이날 문흥수 후보의 야권 연대 구상에 대해 “문 후보에 대해서도, 그런 제안도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도담동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제2차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문 후보를 포함한 야권연대 등에 대한 입장은 문 후보에 대해 좀 더 알아본 뒤 밝히겠다고 했다. 향후 문 후보와 이 후보가 총선 승리를 향해 연대를 꾀할지, 진검승부를 펼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