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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생태도시協, “장남평야 논경작 지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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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생태도시協, “장남평야 논경작 지속돼야”
  • 안성원
  • 승인 2016.03.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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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구성원 참여한 협의체 필요…공개토론회 개최 주문

지역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세종생태도시시민협의회(이하 생태협의회)는 중앙공원 금개구리 서식지 논란의 중심지인 장남평야의 논경작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태협의회는 21일 ‘논경작, 협의체 구성, 공개토론회에 대한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 "장남들판의 논 경작은 최소 800년 이상의 시간 동안 이뤄지며 생태계의 다양성을 풍성하게 하고 지속가능하게 만들어 왔다”며 “토지수용 이후 2년간 중단 됐던 영농활동이 재개되자 재두루미, 흑두루미, 큰기러기 같은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다시 장남들판을 찾고 있고, 금개구리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종의 보고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이양을 시작하는 시기에 가뭄으로 서식지 물 공급이 크게 힘들었고 영농에도 악영향을 줬던 만큼 행복청과 LH 세종본부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영농을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현재의 계획(장남평야를 ‘생태습지공원(금개구리서식지)’으로 존치하기로 결정)이 도출될 때 관여했던 모든 구성원이 참석해야 한다"며 행복청과 LH에 이들 모두가 참석한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생태협의회는 “생태습지공원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유관기관과 전문가, 단체, 시민이 참여해 2013년 12월 구성된 ‘행복도시 생태습지공원 추진 협의체’에서 협의했다”며 “지난해부터 제기되고 있는 생태습지공원 조성 논란 과정에서 일부만 참여하는 반쪽짜리 협의체는 법적 구속력과 결정력, 실행력, 대표성을 전혀 담보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논란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면 이전 협의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구조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했다.

생태협의회는 토론회와 설명회 등 공론화 과정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12월 14일 발족 기자회견 때 “행복청과 LH는 대시민 설명회를 개최해 생태습지공원 과정을 상세히 밝히고, 공개토론회를 통해 생각이 다른 시민들과 상호 입장을 좁혀나갈 것”이라고 제안했다.
 
생태협의회는 “최근 행복청과 LH에 공개질의서와 간담회를 통해 대시민 설명회, 공개토론회 등에 대한 의견을 다시 제시했다”며 “행복청과 LH는 시민의 이해를 돕는 설명회와 토론회를 조속히 개최해 적극적으로 시민과 소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생태협의회는 (무순)세종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세종시그린리더협의회, 세종숲생태해설가협회, 세종녹색환경지킴이, 세종YMCA,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민예총, 공무원노조세종지부, 마을과복지연구소,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충남시민환경연구소, 금강유역환경회의, 충남환경운동연합, 한국양서파충류보존네트워크, 세종환경운동연합(준) 등 22개 단체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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