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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은 '봉(?)'…'물가 비싸 못 살겠다고 전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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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은 '봉(?)'…'물가 비싸 못 살겠다고 전하여라~'
  • 최태영
  • 승인 2016.06.25 14: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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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 세종시 생활물가



‘10명 중 9명 이상.’ 세종시민은 비싸다고 말한다.


본보가 명품도시에 사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생활 물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곳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세종시민으로의 삶. 명품도시로 조성되는 이곳이 시민들에게 꼭 즐거운 일들만 펼쳐지는 건 아니다.


사는 게 행복해야 할 시민들에게 고충이 있다면 그건 바로 비싼 생활 물가다.


세종시 신도심지역은 구도심에서 이전한 일부 원주민을 제외하면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이사 온 주민들이 산다. 아파트, 상가, 극장, 식당 등 생활편익시설도 모두 새로 들어섰다. 이들에게 아쉬운 점 한 가지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개인서비스요금 등 ‘비싼 물가’라고 입은 모은다.


본보 조사에서도 거의 100에 가까운 95%의 응답자가 ‘비싸다’고 답했다.


이는 단순히 체감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영화 한 편 보는데도 인근 대도시인 대전보다 1000원을 더 내야 한다. 짬뽕 한 그릇, 김치찌개백반 하나 사 먹는데도 이웃 도시보다 돈을 더 쓴다. 택시비도 대전보다 비싸다. 같은 거리를 대전 택시를 타고 세종시로 오는 것과 세종 택시를 타고 대전으로 가는 것 간에 차이가 크다.


유가(油價) 역시 마찬가지다. 리터당 휘발유 평균 가격(오피넷 3월 9일 기준)은 세종시가 1349.20원인 반면 전국 평균가는 1340.30원이다. 경유는 세종이 1094.08원, 전국 평균이 1089.04원이다.


본보는 세종시와 대전시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는 서비스물가 수치만 가지고 이번 이슈를 논한 게 아니다. 취재진이 서비스요금 등 대표적인 상품 가격과 이용료 등을 추려 낸 뒤 직접 발로 뛰어 비교 조사한 수치를 통해 알아 봤다. 비싼 물가 현실을 언론이 심층 분석해 보는 것도 좋은 시도 아니겠느냐는 시민들의 기대감도 작용했다.


본보는 지난 5~8일 나흘간 시민 609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이런 현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개인서비스가격부터 다중이용시설 이용료, 뷔페 5곳의 가격을 세종 대전 서울 간 조사하고 비교했다. 가격이 높은 이유, 그래야만 하는 현실, 이런 현실을 언제까지 시민들이 감내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시민들의 고충 분담 차원에서의 시도다.

 

실제 세종시의 높은 물가 현실을 보여주는 수치의 차이는 분명히 나타났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례도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세종시=고(高)물가 도시’라는 인식이 매우 강했다. 본보가 이 같은 현실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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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회총무 2016-03-15 08:39:29
평소 궁금했던 내용인데... 응원합니다~ 세종포스트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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