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김동주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선거구획정 지연에 대해 불만을 호소하고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31일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고의성 짙은 선거구획정 지연에 정치 신인들이 희생양으로 내몰려 불공정한 게임을 하고 있다”며 “여야는 정쟁을 멈추고 조속히 선거구획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대 국회가 사상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남긴 것도 모자라, 기존 선거구까지 무효화시키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몰아가고 있다”며 “기성 정치권이 현역 프리미엄 지키기에만 몰두하는 사이 국민들의 정치 불신만 더욱 증폭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지역구가 없어지더라도 현역 의원에게는 의정 활동을 빙자한 선거 운동의 길이 열려있지만, 상대적으로 인도지도가 약한 신인에게는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며 “구태정치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20대 총선에서 참신한 신인들이 정치권에 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 변호사인 김 예비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놓은 ‘비상대책’과 관련해서도 “오늘(31일)까지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에 대해 지역구가 없는 상황에서의 선거운동을 잠정적으로 허용한다는 것이지 합법화를 보장한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관위 비상대책이) 사후적인 고소고발로 이어질 수 있는 개연성이 높아 정치 신인의 선거운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예비후보자의 합법적인 선거 운동권을 보장하는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