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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준 출마선언 "서울엔 외교·국방만 남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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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준 출마선언 "서울엔 외교·국방만 남겨야"
  • 이희택
  • 승인 2015.12.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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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석~청주공항 지하철 건설 등 총선공약 제시


새누리당 박종준(50·사진) 전 대통령 경호실 차장이 14일 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세종시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국회와 감사원’은 구도심,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 법무부, 여성가족부 등 서울 소재 부처’는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안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전 차장은 이날 오전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명품 도시 세종 건설’을 위한 자신만의 비전과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장군면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정무직 차관급에 이르기까지 28년간 공직생활을 숨가쁘게 달려왔다”면서 “30대 경찰서장, 40대 충남청장과 경찰청 차장에 이어 2년4개월간 청와대 근무로 풍부한 공직경험을 쌓았다. 이제는 고향인 세종의 미래를 위해 젊음·열정·패기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애매한 법적 지위와 길거리서 업무 시간을 허비 중인 장·차관과 국·과장 등의 비정상 해결을 강조했다. 그는 국회와 감사원 등 독립기관을 조치원읍 등 읍면지역으로 배치함으로써, 국가를 넘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위헌’을 둘러싼 헌법학자들간 견해차가 분명하지만, 누군가는 외쳐야할 주장이고 그 주역이 세종시 국회의원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존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이전이 제자리 걸음을 걷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더욱 이목을 끄는 대목.


박 전 차장은 신도심에 ‘미래부’ 외에 ‘행정자치부와 법무부, 여성가족부’ 등 잔여 부처 이전안도 제시했다. 서울에는 ‘외교·국방·통일부’ 만을 남겨둬 경제·외교 중심지로, 세종은 정치·행정의 중심지로 육성하면 자연스레 국가균형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지나친 거대담론일 수있지만, 첫 삽을 뜨지 않으면 어떤 건축물도 탄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부족한 도시기반 시설을 조속히 확충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를 위해 ▲유·초등학교 증설 및 재배치 ▲꿈과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수준 높은 중·고 육성 ▲5년 주기 도시계획 재점검 및 보완 ▲친환경 인간중심과 문화·정보 도시로 조성 ▲행복청과 세종시란 한지붕 2가족 체제 개편 등을 약속했다.


‘반석동~금남면~한솔동~아름·도담동~조치원~오송~청주공항’을 잇는 지하철 건설 의지도 담았다. 그동안 각종 용역 보고에서 등장했으나, 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의 내실화 의견에 밀려 실행력을 담보하지 못한 안이다. 10km당 1조원 규모를 예상할 때, 전체 약30km 대상 구간을 지상 또는 지하화 방식으로 순차 조성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예정지역과 주변지역, 북부지역 등의 균형발전 과제도 언급했다. 군부대 외곽 이전과 고복저수지와 운주산성 등을 연결하는 문화관광단지 조성, 북부지역에 최첨단·친환경 대기업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종시 원안 플러스 알파’ 정책 이행도를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놓고, 단식투쟁과 데모 등 적극적인 몸부림이 필요하다. 그 선봉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과 경선 경쟁이 유력한 김동주 변호사와 조관식 국회 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에 대해서는 공정 경선 약속을 하면서 단합된 역량으로 결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현 이해찬 의원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헌법은 지역의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의원에게 권한을 부여한다. 하지만 일 안하는 국회의원이 우리 곁에 왜 필요합니까?”라고 비판했다.


박종준 전 차장은 “당파와 계파정치에만 몰두해 서민의 아픔을 나몰라라하는 정치를 개혁하겠다. 겸손하고 깨끗한 정치로 시민을 받들고 섬기겠다”며 “세종시의 100년 대계인 ‘대한민국 중심 도시’ 실현을 위해 뛰겠다. 국회의원이 정말 필요한 존재로 남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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