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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출희망 연어족 교사’ 급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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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출희망 연어족 교사’ 급증, 왜?
  • 안성원
  • 승인 2015.12.04 11: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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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출 희망자 두 배 증가…희망지역은 서울, 대전

전국의 교사들로부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세종시. 그런데 전출을 희망하는 세종시 교사가 급증하고 있어 그 배경을 두고 갖가지 해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2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 1일자 전출 희망자 조사 결과 84명이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근무지는 서울(36명), 대전(22명) 순이었다.

이는 지난해(44명)보다 두 배 늘어난 것으로, 2013년(48명)과 비교해도 증가 폭이 급격히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시는 광역자치단체임에도 인사이동 범위가 넓지 않기 때문에 다른 시·도처럼 의무적으로 타 시·군이나 도서벽지까지 순환근무를 해야 하는 부담감이 적다. 아울러 신설학교가 꾸준히 늘고 있어 15년 이상의 경력 교사에게는 승진의 기회가, 예비 교사들에게는 임용의 기회가 많다.

이런 이유로 세종시는 고경력 교사나 신규 및 저경력 교사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최근에 실시한 교육전문직(장학사 등) 전국단위 모집에 평균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중등교사 임용시험도 83명 모집에 829명이 지원(10.56대 1)했다.

그렇다면 전출희망자 급증 원인은 무엇일까? 시교육청은 희망자 중 1~2년차 저경력 교사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점, 그리고 희망 근무지가 출신지인 점을 주목하고 있다. 교사 등용의 문이 넓은 세종시에서 임용시험에 합격한 뒤, 고향으로 돌아가 근무하려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또 과거 충남교육청 산하 연기군교육청 시절의 잔재로 신입교사들의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요 보직이나 관리자가 대부분 특정학교 출신의 선후배 관계다 보니 불만이 생겨도 해소가 어려운 폐쇄적인 측면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설학교 정착과정에서 겪는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신설학교 기피현상과 특정학교 쏠림현상이 같이 나타나고 있는 세종시의 특성상, 신설학교 교사들이 겪어야 할 고충은 더욱 크게 작용한다. 게다가 교육현장 경험이 부족한 신규 교사에게는 그 부담이 더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처럼 다양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 파악은 어렵다. 전출을 희망할 때 개인적인 이유를 대지만, 시교육청이 일일이 개인사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을 속단할 수는 없지만, 전출 희망자가 급증하긴 했다. 희망자 모두 옮길 수는 없고 적절한 수요가 있어야 가능하다. 지난해에도 신청은 44명이 했지만 실제 전출을 간 사람은 28명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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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인 2015-12-10 15:47:11
떠나야 살수 있을것 같아요
세상이런 "교육문화 현장은 없을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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