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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찰서 20억 대 가짜참기름 유통한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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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찰서 20억 대 가짜참기름 유통한 일당 검거
  • 안성원
  • 승인 2015.10.29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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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유에 소량 참기름 섞어 만두가게에 24만 리터 공급

가짜 참기름을 유통해 20억 원의 부당이익을 챙겨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세종경찰서는 가짜참기름을 제조한 후 마치 진짜 참기름인 것처럼 국내 만두공장에 유통해온 식품업자 H씨(57) 등 4명을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세종시 연서면에서 A식품을 운영하면서 지난 201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참기름을 직접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춰놓고 수입산 참깨로 참기름을 제조한 뒤, 국내 공장에서 매입한 옥수수유에 소량의 참기름을 섞어 가짜참기름을 제조해 유통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H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국내 만두공장에 약 24만 리터 총 20억 원 상당을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단속을 피하기 위해 시중에 직접 가짜참기름을 판매하지 않고, 납품받은 참기름을 바로 사용해버려 적발되기 어려운 만두공장에만 납품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H씨가 몰래 빼돌려 빈집에 숨겨둔 가짜참기름 2톤 분량도 찾아내 폐기하고, 유관기관과 협조해 만두공장에 남아있는 가짜참기름을 회수하는 한편 A업체의 식품제조허가를 취소 조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H씨 등 4명을 불구속 송치하고, 여죄를 파악하기 위해 계속 수사 중”이라며 “지나치게 저가인 참기름은 가짜참기름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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