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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청춘들의 고민, 시장님은 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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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청춘들의 고민, 시장님은 아실까?
  • 한지혜
  • 승인 2015.10.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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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 한국영상대 간담회…화두는 ‘취업’


세종시 대학생들의 최대 고민은 무엇일까. 이춘희 세종시장을 만난 세종시 대학생들은 '취업에 대한 걱정' 보따리부터 풀어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1일 세종시 장군면에 있는 한국영상대를 방문, 100여 명의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화두는 단연 '취업 문제'였다.  


이 시장은 “1970년대 중반 대학시절을 보낸 우리는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취업걱정을 별로 하지 않았다”며 “지금 젊은 세대의 취업이 어렵지만 앞으로 10년 후면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서 산업구조와 인력구성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러다임의 변화를 잘 읽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라는 의미인 셈.

  

취업에 관한 학생들의 질문은 현실적이면서 매우 구체적이었다. 김현인(음향제작과·여) 학생은 “학교 특성상 취업을 위해 실습이 필요한데 산업체나 공공기관이 없어 외지로 나가야하는 형편”이라는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이춘희 시장은 문화예술 관련 산업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현재 조치원 구 청사를 영상미디어센터로 만들 예정이며 앞으로도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31개 기업을 유치했고 올해에는 10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라며 “취업박람회나 취업 창구 운영 등 구직자와 구인자 연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취업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정예지(광고영상디자인과·여)학생은 “지역균형인재육성에 관한 법률인 지역인재 공공기관 채용 확대에 관심이 많다”며 세종시 공공기관 내에서 현장실습이 가능한지 여부, 인턴 후 연계되는 취업방안은 없는지에 대해 물었다.

 

이 시장은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에 시청 인턴 프로그램이 운영되니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세종시는 앞으로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는 도시니까 당장만 생각하지말고 미래를 내다보라"고 충고했다. 


"대기업은 큰 일을 쪼개서 하지만, 작은 기업의 경우 개인의 발전을 놓고 볼때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도전 정신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작은 업체에 취업하거나 청년창업에도 뛰어들라"는 게 젊은이들을 향한 이 시장의 조언.


마지막으로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와 대학생의 공통점인 ‘청춘’을 언급했다. “여러분도 세종시도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청춘이라는 점이 닮았다”며 “불안하게 느껴지는 이 가능성을 좋은 방향으로 설정해 좋은 도시, 행복한 청춘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대학생활과 관련된 민원을 쏟아냈다.


내용은 ▲BRT 노선 확대 ▲이정표 설치 ▲시청 인터넷 방송(IPTV) 설립 ▲CCTV와 가로등 설치 ▲도로와 가드레일 보수 ▲학교 근처 묘지 문제 ▲순찰 강화 등으로 다양했다. 이 시장은 “관련 부처와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학생들의 안전문제와 관련된 사항을 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대답했다.


같은 날,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세종시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문은 세종시의회에서도 흘러나왔다.

 

서금택 세종시의원은 이날 ‘의회 5분 발언’에서 “세종시 일자리 창출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6억 200만원인데, 일반적인 직업교육과 국비매칭 사업 위주로 추진하고 있어 실질적인 청년실업 해소대책으로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사회적 협의체 구성 ▲청년희망 펀드 조성 등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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