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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라기’ 정부 고위직의 여전한 세종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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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라기’ 정부 고위직의 여전한 세종외면
  • 안성원
  • 승인 2015.10.0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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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관 37명 중 세종시 전입신고 5명 ‘13.5%’ 불과

정부행정기관이 대부분 세종시로 이전했지만 고위 공직자들은 여전히 주소지를 서울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윤덕 의원(새정치민주연합·전주완산갑)이 공개한 세종시 이전 장·차관 전입현황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장·차관 37명 중 세종시로 전입신고를 한 공직자는 5명(13.5%)에 불과했다.

장관급에서는 유일하게 윤성규 환경부 장관만 세종시로 전입신고했다. 또 윤성규 환경부 차관,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심오택 국무총리비서실장이 세종시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등은 세종시로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 

세종시 이전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유일호 장관과 김경환 1차관, 여형구 2차관을 비롯해 최정호 기획조정실장, 정병윤 국토도시실장, 손태락 주택토지실장, 이승호 교통물류실장, 서훈택 항공정책시장,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전병국 새만금개발청 차장, 박명식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등도 모두 세종시로 전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올해 7월 기준 17개 행정부처의 장·차관 40명 중 30명이 강남 3구(서울시 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명 중 3명 꼴이다.

김윤덕 의원실 관계자는 “수도권 집중을 분산시키고 세종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정착시키는데 솔선수범해야 할 고위 공직자들이 하급직원에게만 이전을 강요하고 있다”며 “자신들은 전혀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서 하위직 공무원과 국민들에게만 지역경기 활성화를 주장하는 게 설득력이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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