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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고교평준화 ‘D-day’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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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고교평준화 ‘D-day’ 결정됐다
  • 안성원
  • 승인 2015.09.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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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찬·반 여론조사…학생·학부모 등 1만4천여 명 대상

세종시 고교평준화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 여론조사 일정이 확정됐다. 세종시교육청은 10월 초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 1만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찬·반 여론조사를 통해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2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고교 상향 평준화 추진일정’을 발표했다.

여론조사는 리서치전문 기관에 의뢰해 10월 1일을 기점으로 6일 간에 걸쳐 질문지에 의한 조사 방법으로 진행된다. 조사대상 중 학생은 2017학년도 도입을 고려해 중학교 2학년과 1학년생 전원(4327명)을 대상으로 하고, 학부모는 이보다 범위를 한 단계 넓혀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 6649명을 선정했다. 이 외에도 교원과 학교운영위원, 세종시의원은 교육전문가이면서 학교 및 시민의 대표성을 감안해 조사대상에 포함시켰다.

앞서 시교육청은 3개월여 간에 걸쳐 고교 상향 평준화 타당성 조사 정책연구를 실시하고 학생, 학부모, 운영위원, 교원, 시의원 등 6000여 명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공청회를 개최하며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현행 고입 입시 제도에 대한 만족 의견은 24%에 그쳤고, 평준화로 변경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69.1%가 동의 의사를 밝혔다. 또 동 지역 학생들의 경우 한 학교에 대한 선호도(남자 41.3%, 여자 45.1%)가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특히 최 교육감은 이날 의견수렴 과정에서 불거진 원거리 배정, 학력하향, 지역인재유출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평준화 기반마련 정책을 강조했다. 

우선 2017학년도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현 중학교 2학년 수(2293명)와 고입 정원 수(3800명)를 추계한 결과 평준화 전형을 도입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학교군은 세종시가 아직 중소 도시 규모이고, 학군 구분 시 학교 선택권이 오히려 제한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세종시 전역을 단일학군으로 설정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학생 배정 방법은 ‘근거리 배정’과 ‘선 복수지원 후 추첨’을 함께 고려해 학생들이 집 가까운 곳의 원하는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세종고의 경우 오는 2018년 2월 자율학교(전국단위 학생 선발) 지정기간이 만료되는 관계로 이번 평준화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이와 함께 교육여건 격차 해소를 위해 신설학교 경력교사 배치, 특색교육과정 운영, 일반고교역량 강화 사업 지원 등을 진행하며, 단위 학교를 인문, 자연, 사회과학, 외국어 등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학교로 선정해 학교 교육과정의 다양화·특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최 교육감은 “세종고는 자율학교 기간 만료 뒤, 다시 여론을 반영해 배치방법을 협의해 나가려 한다. 개인적으로는 15% 이내 전국공모를, 나머지 학생은 근거리 배정방법을 도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 밖에 보다 구체적인 배정 방안은 조례 개정과 학교 군 고시를 거쳐 2016년 상반기 정책 연구 및 모의배정 시연을 통해 확정·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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