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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고등학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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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고등학교는?
  • 안성원
  • 승인 2015.08.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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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한솔고, 읍·면-세종·조치원여고 선호…신설교 기피 현상 '뚜렷'

세종시의 중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고등학교로 동지역은 한솔고, 읍·면지역은 세종고와 조치원여고를 꼽았다. 또한 동지역과 읍·면지역 중학생들은 공통적으로 신설학교를 기피하는 성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난 2월 세종시 소재 13개 중학교의 학생 511명과 학부모 490명 등 총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종시 고등학교 입시제도 변경 요건 충족성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남학생들은 읍·면지역에서는 한솔고(26.2%)보다는 세종고(56.5%)를, 동지역에서는 세종고(24.7%)보다 한솔고(56.5%)를 더 선호했다. 반면 신규로 개교한 학교의 선호도는 매우 낮았다. 조사 당시 개교를 앞둔 두루고, 고운고, 종촌고, 양지고 등의 선호도는 4개 학교를 다 합쳐도 3.5%에 미치지 못했다. 

남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에 대한 조사에서도 마찬가지로 읍·면지역 학부모들은 세종고를, 동지역 거주 학부모들은 한솔고를 선호했으며, 신규학교의 선호도 역시 매우 낮았다. 

여학생의 경우는 한솔고와 조치원여고(현 세종여고)를 가장 선호하는 학교로 선정했다. 읍·면지역에서는 조치원여고(31.1%)와 한솔고(30.3%)가 엇비슷하게 인기가 많았고 성남고(18.9%)가 뒤를 이었다. 반면 동지역에서는 한솔고(59.5%)가 과반을 훌쩍 넘겼고 조치원여고(2.4%)의 선호도는 매우 낮게 나타났다. 

여학생 학부모들도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성향을 보였다. 읍·면지역의 경우 한솔고(30.1%)와 조치원여고(29.4%)를 가장 선호했고 다음은 성남고(20.6%) 순이었다. 동지역 학부모는 여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한솔고(78.4%)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조치원여고(1.1%)의 선호도는 미미했다. 

신설학교에 대한 선호도는 남학생과 남학생학부모와 마찬가지로 여학생과 여학생학부모 모두 매우 낮게 조사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진학고교를 선택하는데 ‘통학거리와 시간’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경향이 반영돼, 거주지에서 근거리의 학교에 배정받기를 바라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하지만 지역과 성별을 막론하고 신설학교에 대한 선호도는 공통적으로 매우 낮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세종시의 도시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고교들이 추가로 신설될 예정인데, 용인 등 최근 도시가 팽창한 곳과 같이 신설학교가 바로 비선호학교가 되고 고교간 서열구조가 공고화될 가능성이 보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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