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청정지역에 양계장 확장이 웬 말이냐”
상태바
“청정지역에 양계장 확장이 웬 말이냐”
  • 안성원
  • 승인 2015.05.15 1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시 소정3리 주민 시청 앞 항의집회

세종시 소정면 소정3리 주민들이 마을 내 양계장 확장에 반발하고 나섰다.

소정3리 양계장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등 주민 50여명은 15일 오전 세종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시에 양계장 건축허가를 반려할 것을 주장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25년 전 양계장 사업자는 당시 A이장과 함께 소규모로 사업을 시작했고 주민들은 불법건축물인데다 악취로 처음엔 반대했지만, A이장의 강요와 설득에 못 이겨 수락하게 됐다. 


이후 주민들은 25년 동안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 때문에 악취와 분진 등으로 고통을 받아야 했다. 지난해의 경우 조류인플루엔자(AI)로 닭을 살처분한 뒤에는 식사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악취가 심했다. 또 이런 문제가 기업이나 사람들의 기피로 이어져 마을발전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양계장은 처음 2동에서 5동까지 규모가 늘었고, 최근에는 현대화시설 지원금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더 크게 확장하기 위해 건물을 철거하고 건축허가를 시에 접수한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사업자는 주민들과 어떤 협의도 갖지 않았고 A이장은 다른 마을로 이사 나갔다. 

사업자측은 악취예방을 위한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하지만 주민들은 그동안 약속만하고 지키지 않았다며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처음 수락할 때만 해도 주민들은 임시로 몇 년 만 하다 말겠지 생각했는데 오히려 대규모로 확장하려 한다”며 “소정3리 주민일동은 양계장 확장에 결사반대하며, 건축허가 접수건과 관련해 시는 주민피해 방지를 위해 즉시 반려하라”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