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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주류 강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 후보 확정8개 선거구 단수후보, 컷오프 거쳐 8개 선거구에선 경선 양자대결… 여성신인 대거 탈락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이해찬 국회의원)이 6월 13일 세종시장 및 세종교육감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세종시의원 후보자 8명을 확정했다. 나머지 8개 선거구에서는 경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도덕성과 정체성, 당선 가능성, 의정활동 능력, 면접 점수 등을 종합 평가했고, 상대 후보와 평점 20점 이상 격차가 벌어진 후보자는 컷오프했다는 게 시당의 설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회 의원선거 후보자(단수 확정). 위 왼쪽부터 1선거구 서금택, 2선거구 이태환, 4선거구 채평석, 5선거구 차성호 후보. 아래 왼쪽부터 6선거구 이재현, 7선거구 안찬영, 8선거구 윤형권, 12선거구 박성수 후보.

단수로 추천된 지역구와 후보는?

1선거구(조치원읍 원리, 상리, 평리, 교리, 정리, 명리, 남리, 침산리)는 홍순용(55) 세종시 전국대의원의 도전을 뿌리치고 서금택(65) 현 의원이 단수 추천됐다.

현역 의원 강세는 7선거구(한솔동)와 9선거구(도담동 10~12통, 20~21통, 23~24통, 어진동)에서도 이어졌다. 안찬영(41) 의원과 윤형권(55) 의원에 각각 도전했던 안신일(43) 첫마을학교 교장과 박정선(39) 도담초 학부모회장이 탈락한 것.

경선에서 득표수에 가산점(25%)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여성 예비후보자들은 유리천정을  깨지 못했다. 9선거구에 이어 6선거구(전의면, 전동면, 소정면)에서도 윤은실(52) ㈜전의를디자인하는사람들 대표가 이재현(68) 전 연기군 자치행정과장에게 단수 자리를 내줬다.

가장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한 4선거구(연동면, 부강면, 금남면)에서는 채평석(68) 전 이해찬 후보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 김동빈(49) 전 금남면 이장단 회장과 안정호(58) 금남면체육회 사무국장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처음부터 단수 후보가 등록한 2선거구(조치원읍 신흥리, 신안리, 봉산리, 서창리)와 5선거구(연기면, 장군면, 연서면),  12선거구(종촌동 2~7통, 10통, 17~20통)는 각각 이태환(32) 의원과 차성호(49) 전 시당 사무처장, 박성수(40) 전 이해찬 의원실 보좌관이 대표 선수가 됐다.

2파전 양상의 8개 선거구 경선 구도는?

경선이 진행되는 나머지 8개 선거구는 모두 양자 대결 구도로 짜여졌다. 

3선거구(조치원읍 죽림리, 번암리)에선 정준이(60) 시당 여성위원장과 김원식(51) 부의장 간 현역 맞대결로 관심을 끌 전망이다.

지난 2월말 현재 인구수가 가장 많은 16선거구(새롬동) 경선도 주목할만한 선거구다. 장천규(53) 세종시당 지역상무위원이 컷오프된 가운데 박영송(45) 현 의원과 손인수(34) 세종시행복노인복지센터 실장이 경선을 벌인다. 손 후보는 청년 가산점(25%)을 등에 업고 현직 시의원의 아성에 도전한다. 

예비후보만 5명이 등록해 가장 치열했던 8선거구(도담동 1~9통, 13~19통, 22통, 25통) 대진표는 노종용(41) 중소기업권익보호특별위원회 부위원장과 황보우(59) 전 중앙행정기관공무원 노조위원장 구도로 짜여졌다.

문지은(48) 세종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후원회장과 이현정(36) (사)일과복지 세종충남본부장, 표관식(61) 전 세종시의회 교육수석전문위원은 고배를 마셨다.

10선거구(아름동), 11선거구(종촌동 1통, 8~9통, 11~16통, 21통), 13선거구(고운동)는 양자 구도로 경선을 치룬다.

10선거구는 상병헌(51) 세종시시민참여예산위원회 건설환경소방분과 부위원장과 이순열(48) 세종시 인재육성재단 이사, 11선거구는 임운근(57) ㈜대청개발 대표와 임채성(32) 신나는 유아체육 대표, 13선거구(고운동)는 유문상(58) 전 세종국제고 교감이 기준 점수를 얻지 못하면서 손현옥(50) 세종시 안전도시위원회 위원과 박재성 행정수도 완성 시민대책위 공동대표가 양자 대결에 나선다. 

14선거구(보람동, 대평동)에선 조선경(37) 생활미술아카데미 대표가 탈락한 가운데 유철규(56) 전 국토교통부 노조위원장과 황우진(58) 세종시당 부위원장이 경선 2라운드에 진출했다.

15선거구(소담동, 반곡동)에선 배진섭(33) 전 이해찬후보 청년특보가 탈락했고, 신충민(44) 한국세무사회 세종회장과 이윤희(43) 대전보건대 겸임교수간 승부가 펼쳐진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회 의원선거 경선 후보자(복수). 위 왼쪽부터 3선거구 김원식-정준이, 8선거구 노종용-황보우, 10선거구 상병헌-이순열, 11선거구 임운근-임채성, 13선거구 손현옥-박재성, 14선거구 유철규-황우진, 15선거구 신충민-이윤희, 16선거구 박영송-손인수 예비후보(13선거구 경선 후보인 박재성 씨는 예비후보 등록 전)

‘현직 시의원, 당내 주류 인사’ 강세… 여성 후보 약세, 한국당 출신 인물 전원 낙마

이날 발표된 민주당 세종시당 시의원 경선 대진표에 나타난 두드러진 특징은 현직 시의원과 당내 주류 인사의 강세다. 현직 시의원 중 컷오프 대상자는 없었고, 차성호‧박성수‧채평석 씨 등 소위 당내 주류로 분류된 인사들은 경선에 안정적으로 진출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유한국당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후보(2명)들은 모두 컷오프됐다. 가산점 25%를 무기로 내세운 여성 후보들의 약세도 뚜렷했다. 모두 5명의 여성 후보가 경선에 진출도 못해보고 무대 위에서 내려왔다.

현재 경선에 진출한 모든 여성 후보들이 당선된다고 가정해도, 세종시 지역구 의원(비례 제외) 16명 중 4명(25%)에 머물게 된다.  

단수 추천된 안찬영 의원은 현재 7선거구에 야당 후보가 한 명도 없어 벌써부터 당선권에 다가선 모양새다. 현재까지 야당 출마 예정자가 없는 10‧14‧15선거구도 민주당 경선만 통과하면 시의회 입성이 유력시될 전망이다.

경선 레이스 28~29일 예고… 18일로 마감하는 '재심 신청' 변수 

시당은 17일부터 18일까지 2일간 경선 후보자 접수를 한 뒤,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본격적인 시의원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경선은 권리 당원 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권리 당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동지역 투표는 1인 7표제를 적용한다.

다만 변수는 아직 남아 있다. 컷오프된 후보자들에게 재심 청구 기회가 남아 있어서다.  지난 15일 ‘불공정 경선’에 대한 투서도 접수된 바 있다. '세종청년연대'란 외곽 조직에 참여한 인사들에게 경선 특혜가 주어졌다는 문제제기다.

본보 분석 결과, 예비후보 전체 36명 중 청년연대 모임에 1회 이상 참석한 인원은 22명(61%)에 달했다. 이중 16명이 경선 그룹에 포함되면서, 결과적으로 청년연대 인사들은 절반(44.4%) 가까운 경선 대상자를 배출했다. 예선 탈락자는 6명에 그치면서, 불공정 경선 의혹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재심 신청은 경선 결과가 발표된 이날 오후 2시 40분부터 18일 오후 2시 40분까지로, 이날까지 얼마나 많은 예비 후보들이 문제제기할 지도 관심사다.

민주당 시당 관계자는 “일각에서 불공정 경선 의혹을 제기했지만, 당헌‧당규와 중앙당 방침에 어긋남 없이 경선 진출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희택 기자  press26@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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