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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민주당 세종시의원 예비후보, 재심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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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민주당 세종시의원 예비후보, 재심에 '사활'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04.18 10:4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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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자 13명 전수조사 결과, 6명 이상 재심신청 예상… 명예회복이 주목적, 재심위 수용 여부 주목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세종시의회 의원선거에 도전했다가 경선 기회조차 가져보지 못하고 컷오프 된 13명 중 6명이 시당에 재심을 청구했거나 청구할 예정이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최소 13일에서 최대 43일로 끝난 세종시의원 도전기.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1차 공천심사 발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자들 얘기다.

경선 무대에 오르지도 못한 채 컷오프된 이들이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18일 재심 신청에 나선다.

본보가 지난 16일 발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자 13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6명이 재심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전화통화 또는 문자를 받지 않은 예비후보자는 4명이었고, 나머지 3명은 심사결과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하지만 재심 신청이 수용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들 예비후보 역시 현실을 잘 알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중앙당 재심심사위는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이 제기한 ‘시장 단수 추천 재심 요청’을 기각한 바 있다.

재심이 당의 결정에 반발하거나 항명하는 차원은 아니다. 정체성과 기여도, 의정활동 능력, 도덕성, 당선가능성 등의 심사기준을 고려할 때, 최소한 경선 무대에는 오를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깨진 데 대한 최소한의 소명은 듣겠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투서에 의해 실추된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는 목적이 크다는 게 재심 신청자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이중 당적 의혹과 정치 중립성 위반, 인신공격 등으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는 설명이다.

권리당원을 가장 많이 확보한 선거구의 예비후보가 경선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한 문제도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출신 인사들이 모두 탈락된 모습을 놓고도 포용적 경선 심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의 한 당원은 “심사기준이 명확치 않고, 후보 점수조차 확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결격사유가 뚜렷하지 않다면, 정치신인들에게 최소한 경선 기회는 줘야 했다. 가치보다 전략적 판단이 우선시된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후보 A씨는 “투서 몇장이 시당에 접수돼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며 “세종시에서 살기 힘든 상황까지 왔다. 경선에 못 나가더라도 명예회복을 위해 재심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예비후보 B씨 역시 “(재심 신청이) 나에 대한 그릇된 정보를 바로 잡기 위한 목적”이라고 했다.

일부 예비후보들의 이 같은 반응에 시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시당은 심사 과정에 불공정성은 없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재심위는 임붕철(세종시당 부위원장) 위원장 외 7명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재심 결과를 떠나 경선 후보자 접수는 18일로 마감되고 경선은 28일~29일 진행된다. 권리 당원 투표 방식을 적용하는데, 당원이 적은 동지역 투표는 1인 7표제가 적용된다. 행복도시 권리당원들이 선거구를 가리지 않고 경선대상 선거구의 후보자를 선출하는 방식이다.

한편, 재심 청구 입장을 밝힌 6명의 예비후보들은 재심 결과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모두 무응답했다.

한 예비후보가 지난 17일 민주당 시당에 접수한 재심 신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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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지킴이 2018-04-20 09:23:40
재심은 당연히 기각되겠지요. 경선방법도 1인7표? 청년연대가 연대해서 밀어주는사람이 경선승리자. 이강진씨가 이해찬보좌관20년 정치달인이네요

적폐청산 2018-04-19 00:39:20
적폐는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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