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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집회, 3년간 10배 이상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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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집회, 3년간 10배 이상 '폭증'
  • 안성원
  • 승인 2015.03.12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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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1건에서 2014년 237건…경찰, 관리 강화
세종시에서 발생하는 집회 건수가 3년 동안 10배가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중앙 행정기관이 이전하고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집회시위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세종시의 인구는 2012년 7월 출범당시 10만 5000여 명에서 17만여 명으로 늘었고, 36개 정부부처와 공무원 1만 6900여 명이 이전하면서 행정수도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집회시위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2012년 21건에서 2013년 73건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237건이나 발생했다. 사흘에 한 번 꼴로 집회시위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한 경찰력도 2012년에는 8개, 2013년 127개, 2014년 240개 중대가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집회시위가 늘면서 불법집회 문제가 또 다른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세종시에서 발생한 불법집회는 7건(폴리스라인 침범 3건, 공무집행방해 3건, 공용물 손괴 1건 등)이며 이중 사법처리 된 사람은 28명이나 됐다.

이쯤 되자 경찰이 집회시위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섰다. 폭력집회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도로점거·소음유발 등의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주거지역, 학교, 종합병원, 공공도서관 등 소음에 민감한 시설 주변에서는 주간 65db(데시벨)을, 그 외 장소는 75db(데시벨) 이상의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소수의 불법행위로 다수의 시민이 피해를 보는 불법행위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집회시위권과 일반시민의 평온권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해 세종시를 선진 집회시위문화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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