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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감, '학교혁신 로드맵'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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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감, '학교혁신 로드맵' 본격 가동
  • 이충건
  • 승인 2014.09.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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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혁신학교 운영… 학교평가 개선, 연구학교·경시대회 축소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의 주요 공약인 혁신학교가 내년부터 지정·운영된다. 또 각종 연구학교와 학생 경기대회는 대폭 축소된다.

최 교육감은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3개 과제 로드맵’을 16일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3개 과제는 혁신학교 운영, 학교평가 개선, 연구학교 및 경시대회 축소다.

혁신학교 연차적 확대

세종혁신학교는 내년 4개교를 지정·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세종시 전체 학교의 10% 안팎까지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음 달부터 세종혁신학교 설명회 등을 거쳐 11월 말 4개교를 최종 선정하기로 했다. 세종시의 실정에 맞는 혁신학교 운영을 위해 올해 말까지 정책 연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혁신학교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교육청 조직개편을 단행키로 했다.

최 교육감은 “세종 혁신학교는 민주적 학교 운영을 기반으로 자율과 협력의 학습, 생활공동체 형성을 통해 창의적 교육과정을 실현하는 세종만의 공교육 혁신 모델학교가 될 것”이라며 “여기서 얻어질 성과와 경험을 다른 학교로 확산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세종시 모든 학교의 학교혁신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1일부터 현장 교원 중심의 ‘세종 혁신학교 운영 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며, 혁신학교 준비를 위한 연구모임도 출범했다. 현재 820명의 초·중등교사가 혁신학교 연수를 이수했으며, 곧 2차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학교평가 개선 통한 학교혁신

학교평가는 단위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교육과정 편성-운영-평가의 자율권을 학교에 부여하겠다는 것.

최 교육감은 “그동안 규모와 상황이 다른 학교를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정한 동일한 지표로 평가함으로써 학교 교직원들이 학교실정에 맞지 않는 평가지표 달성을 위해 필요 없는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가 자율적으로 평가계획을 수립한 뒤 교육활동을 추진하고 평가하면 학교 스스로 미흡한 점은 보완하고 우수한 점은 강화할 수 있어 교육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올해 안에 학교평가 공동지표를 학교경영, 교육과정, 교수·학습 운영에 초점을 두고 10개 내외로 축소키로 했다. 내년에는 공동지표를 최소화하고 학교별 자율지표를 설정해 평가하는 학교자율평가를 혁신학교에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또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2016년부터 모든 학교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연구학교 및 경시대회 축소

연구학교와 경시대회를 대폭 축소해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가르치는 데 전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최 교육감은 “연구학교 운영과 학생·교사 대상의 경시대회는 본래 취지와 목적을 벗어나 교사들에게 엄청난 업무 부담을 주고 교육과정 파행운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구학교와 경시대회 축소는 교수-학습 중심의 학교를 만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학교별 자체 대회와 특색 있는 축제 등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을 촉발하는 동력으로도 작동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현재 세종시 전체 학교의 45%에 달하는 연구학교를 연차적으로 축소, 2018년까지 10%대로 낮추기로 했다. 시교육청 자체 지정 연구학교와 교육부 이외 타 부처 요청 연구학교는 운영하지 않고, 교육부 요청 연구학교는 최소화하기로 했다.

경시대회도 올해 당초 계획된 27개 중 이미 실시된 대회와 전국단위 예선 성격의 시 대회, 이미 예고된 대회를 포함한 23개는 그대로 운영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전국대회 출전을 위한 시 예선과 페스티벌 형태의 대회만 운영키로 했다.
 
폐지되는 대회는 학생 대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학교별 자체대회로 치르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계속 추진되는 대회에 대해서도 운영 결과를 점검·분석해 문화제나 축제 등의 형태로 바뀔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최 교육감은 “세종교육의 모든 정책방향은 교육의 주인공인 교사와 학생의 행복에 초점을 맞추고, 학교가 교육의 본질적 기능을 회복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며 “그것이 학교혁신이고 학교혁신의 모델을 보여주는 학교가 혁신학교”라고 했다. 그는 “학교평가 개선과 연구학교 및 경시대회 축소도 모두 같은 맥락”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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